국힘 곽규택 “부산 북갑, 한동훈 복당 후 단일화”... 당내, ‘싸늘한 반응‘

이영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4-16 13: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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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박민식 있는데... 제명된 韓 위해 무공천 주장... 온당한 처사냐”
박성훈 “‘송언석, 郭 발언, 부적절’ 우려해... 공관위원장도 경고 메시지”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이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출마를 시사한 한동훈 전 대표 문제로 내홍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한 전 대표의 복당’을 거론한 곽규택 의원에 대해 당 지도부가 선을 그은 데 이어 당내에서도 싸늘한 반응이 나왔다.


장동혁 대표는 16일 워싱턴 D.C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부산 북구갑’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국민의힘 무공천을 요청하는 일부 의원들의 주장은 알고 있다”면서도 “제1야당으로서 후보는 내는 게 공당으로서 당연한 역할이자 책무”라고 일축했다.


안철수 의원도 “부산 북갑 재보궐 공천을 두고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를 단일 후보로 세워야 한다는 취지에서, 무공천, 복당, 단일화 등의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금 이 시간에도 부산 북구의 골목을 누비는 분이 있는 마당에 그를 투명인간 취급하는 것이 공당이 할 일인지 의문”이라고 반발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북갑에서 재선을 지낸 박 전 장관은 지난 총선 때 한전 대표의 험지 출마 요청을 기꺼이 수용, 서울 민주당 다선 의원 지역에 출마하는 헌신과 용기를 보여줬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우리 당 소속이 아닌 사람(한 전 대표)을 위해 공천을 접으라거나 아예 없는 사람 취급하는 게 온당한 처사냐”고 따져 물었다.


다만 그는 “박 전 장관이 후보가 되기까지 아직 절차가 남아 있고 당내의 다른 분이 될 수도 있다”면서 “누가 되더라도, 먼저 우리 당 후보를 정하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는 것이 순서”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은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서)3자 구도로 과연 승산이 있겠느냐”면서 “한 전 대표가 복당해 후보 단일화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원내수석대변인이자 당연직 공천관리위원인 곽 의원은 전날 채널A 방송에서 “부산 북갑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번 연속 당선된 지역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적게 잡아도 40%는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당 지도부가 먼저 한 전 대표에게 ‘복당해 우리 당 후보들과 경쟁하자’고 손을 내미는 것이 더 큰 정치”라며 “다선 의원들이 한 전 대표와 당 지도부를 설득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 지도부는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공정한 공천을 관리해야 하는 공관위원 입장에서 오해를 살 수 있는 발언이 나온 데 대해 당을 대표해 사과드린다”며 “(박덕흠) 공관위원장 명의로 경고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송언석 원내대표도 곽 원내수석대변인 발언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며 “개인 자격을 떠나 당 대변인이자 공관위원을 겸하는 위치에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것이 송 원내대표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선거가 열린다면 원내 제2당이자 제1야당으로서 공당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며 당내 일각의 ‘무공천’ 전망을 일축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도 "복당 신청도 안 했는데 논의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단일화 논의에 선을 그었다.


한편 국민의힘 공관위는 전날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지역 보궐선거 전략공천' 방식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보궐선거 지역 국회의원 사퇴 후, 공고 및 접수 등의 공식 절차를 거쳐 논의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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