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방선거 공천 기상도, 친청계 ‘맑음’... 친명계 ‘흐림’

이영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4-19 11: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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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원내대표·국회의장 선출, 8월 전대 결과로 이어지나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6.3 지방선거 후보 경선에서 세몰이에 나선 강성 당원들의 지지세에 힘입은 친청계가 연일 선전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다만 이 같은 흐름이 오는 5월 예정된 새 원내대표와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 결과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다.


19일 현재 민주당 경선 결과, 정청래 대표 측근 인사들이 대거 선출됐다.


실제 추미애 의원은 경기지사 후보로, 박수현 의원은 충남지사 후보로, 이원택 의원은 전북지사 후보로, 민형배 의원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로 각각 확정돼 본선에 진출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오는 5월6일 차기 원내대표와 13일 22대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 선출, 그리고 8월 전당대회 등 내부 일정을 앞두고 있어 ‘의원 움직임·권리당원 표심’을 가늠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지난 1월 이른바 ‘중간 계투’로 선출됐던 한병도 원내대표가 연임 도전을 위해 선거 전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의 블랙요원’을 자처한 전임 김병기 전 원내대표와 달리 중립 성향으로 분류되는 한 원내대표는 정청래 대표와 호흡을 잘 맞추고 있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친청계에 유리한 지형이 형성된다는 분석이다.


후반기 국회의장 선거에서는 조정식(6선)·김태년(5선)·박지원(5선) 의원 등이 겨루게 될 전망이다.


조정식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1기 지도부에서 사무총장을 맡았고 지난 2025년 말엔 대통령 정무특보로 임명되는 등 대표적인 친명계 인사다.


반면 김태년 의원은 정 대표가 지선을 앞두고 구성한 민생경제 대도약 추진단 단장으로 당의 민생경제 입법 전략을 지휘하는 친청계로 분류된다.


호남이 지역구인 박지원 의원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국면에서 친명계 비판을 막아주며 정 대표 편을 드는 등 사안마다 정 대표에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당 관계자는 “조 의원이 확실한 친명계 후보 자리를 선점한 모습”이라고 못을 박았다.


그러면서 “국회의장 후보와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정 대표를 지지하는 강성 당원의 표심도 변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민주당은 국회의장단 후보 선거와 원내대표 선거에 당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재적의원 투표 80%에 권리당원 투표 20%를 합산해 과반 득표자를 선출하는 방식으로 당규를 개정한 바 있다. 의장 선거에 20% 규정이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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