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은 16일 오후 4시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시작된 수영대표팀 훈련에 합류했다. 박태환이 대회 준비가 아닌 훈련 만을 위해 입촌을 결정한 것은 2006 도하아시안게임이 끝난 이 후 3년여 만이다.
한 달 만에 다시 태릉에 들어온 박태환은 "익숙한 곳에 오니 편안한 느낌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태환은 향후 훈련 스케줄이 대해 "들은 바 없다"며 마음 편히 운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이야기에 조금은 부담스러운 눈치였다. 박태환은 "다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기 위해 입촌했다. 다른 것보다 마음 편히 즐겁게 운동하고 싶다"고 전했다.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딘 박태환은 이번에도 장린(22. 중국)과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로마대회에서 자유형 800m 세계신기록으로 정상에 오른 장린은 벌써 훈련에 돌입한 상황이다.
이에 박태환은 "(장린이 훈련을 시작했다는 것을) 듣지 못했다. 나와 시기는 비슷한 것 같다. 아직 아시안게임에 대한 각오보다는 그저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로마대회에서 불거진 전담팀과 수영연맹의 관계와 향후 종목 선택 등 민감한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박태환은 "수영 외의 것들은 다른 분들이 잘 챙겨주시고 있다.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하겠다는 말만 하면 될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간단한 스트레칭 후 30여분 간의 수영으로 첫 날 일정을 마친 박태환은 17일부터 다른 선수들과 동일하게 오전, 오후로 나뉘어진 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수영 대표팀 노민상 감독(53)은 "체력과 스텝, 젖산 테스트를 한 뒤 구체적인 훈련 스케줄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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