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비판’ 李대통령에 장동혁 “거울 보면서 본인에게 할 말”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6-29 14: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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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역량 갖춘 청년들 ‘전업자녀’ 신세... 손흥민 벤치 앉혀놓은 것”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에 대해 “무능한 사람을 지휘관으로 선발하면 결과는 뻔하다”고 비판의 글을 올리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거울을 보면서 본인에게 해야 할 말”이라고 꼬집었다.


장 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계 최고의 역량을 갖춘 우리 청년들은 일자리를 못 찾아 ‘전업자녀’ 신세가 됐다. 손흥민을 벤치에 앉혀 놓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 경쟁국들이 구조조정과 노동 개혁에 박차를 가하는데 우리는 노란봉투법으로 시대에 역행하고 있다”며 “낡은 전술로 빌드업에 실패한 대표팀의 모습과 똑같다. 축구 대표팀의 문제가 홍명보 감독의 문제라고 지적한다면 대한민국 경제 파탄의 근본 원인은 바로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뛰어난 선수들 덕분에 국가대표팀의 문제가 감춰졌듯이 반도체 덕분에 당면한 위기를 덮고 있을 뿐”이라며 “우리 국민들은 마지막까지 희망고문을 당했다. 지금 대한민국 경제도 마지막 경우의 수를 세고 있다. 이제라도 경제 정책을 근본적으로 대전환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작전 실패가 드러났는데도 감독이 끝내 고집을 부린다면 감독 교체외에 다른 해결책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성적과 관련해 지난 28일 “전임 명예 프로축구단장이자 심정적 붉은악마로서 예상밖 결과에 당황을 넘어 황당함을 느낀다”라면서 “인사가 만사임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 능력보다 네편내편을 더 중시해 무능한 사람을 지휘관으로 선발하면 결과는 불보듯 뻔하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X계정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말하고 “공사구별을 못하고 공익보다 사익을 앞세우는 엉터리 인사가 가능한 것은 인사권자에 대한 감시, 견제, 문책이 불가능하거나 어렵기 때문”이라며 “결국 모든 조직은 민주적 구성과 통제, 권한과 책임의 일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민간 영역의 민주적 지도력 구성과 객관적 감시견제 체제 확립은 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라며 “농협 임원 구성을 조합원 직선제로 바꾸는 것처럼 대한체육회나 축구협회 등 체육단체는 최협의의 대의원에 의한 소수 간접선거제가 아니라 관련 체육인 모두에 의한 직선제를 도입하도록 행정지도를 하시도록 지시했는데 잘 이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어 “운영의 투명성, 공정성, 객관성을 위해 엄격한 감시견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행위와 결과에 대해 상응하는 책임을 지게 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민들을 허탈하게 한 이번 월드컵 본선진출 실패는 조직과 인사의 실패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월드컵 출전에도 많은 국민 혈세와 국가적 지원역량이 투입되는 만큼 문체부에서 이번 사태의 정확한 상황, 원인 분석, 재발 방지와 개선을 위한 대책을 꼼꼼하게 챙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어처구니없는 일로 국민들께 깊은 실망을 안겨드린 점 매우 송구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체육행정 개혁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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