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단체·시민들 '100배 절'··· "영종도 갯벌 매립 철회하라"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0-10-07 15: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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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찬식 기자] 국내 흰발농게 최대 서식지로 파악된 인천 영종도 갯벌의 매립 철회를 촉구하며 인천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100배 절을 올렸다.

7일 인천녹색연합(이하 연합)은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 인천애뜰 광장에서 "영종2지구 갯벌 매립은 시민들은 물론 환경부도 동의하지 않는 사업"이라며 인천시의 갯벌 매립 계획 철회를 요구한 뒤 절을 100번 하는 '100배' 퍼포먼스를 펼쳤다.

또 연합은 "세계 5대 갯벌로 꼽히는 영종도 갯벌에는 멸종위기 조류가 매년 찾아오는 곳이자 흰발농게 서식지"라며 "인천은 이미 송도·영종·청라에서 여의도 면적의 34배나 되는 갯벌을 매립했다"고 지적했다.

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영종도 북동쪽 공유수면을 메워 산업단지 등을 조성하는 영종2지구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시·국립해양생물자원관·국립생태원이 올해 7월 영종2지구를 공동 조사한 결과 9만5209㎡ 규모 갯벌에서 흰발농게 최대 200만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공동 조사 이후 '장기적으로 해양보호구역 지정 등 서식지 보전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환경 단체인 인천녹색연합과 시민들은 갯벌 매립 철회를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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