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악취 원인 은행열매 수거장치 30곳에 시범 설치

여영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0-10-27 15: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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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취 기동반도 운영
▲ 창동주공18단지아파트 일대 은행열매 수거장치 그물망 모습. (사진제공=도봉구청)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최근 가을철 악취 주범인 은행열매를 잡기 위해 ‘은행열매 수거장치’ 30곳을 시범 설치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구에 식재된 은행나무 가로수 4914주 가운데 열매가 열리는 암나무는 1299주(26%)다. 구는 본격적인 단풍철이 시작되기 전, 은행열매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대책에 나섰다.

특히 암나무가 많아 평소 주민 불편이 잇따른 창동주공18단지아파트 일대에 ‘은행열매 수거장치’ 30곳을 시범 설치했다. 열매 수거장치는 열매가 나무에 설치된 그물망에 떨어지도록 해 보행자가 밟거나 바닥에 얼룩이 생기는 것을 방지한다. 앞으로 구는 주민 만족도 조사 실시 등을 통해 그물망의 효과와 안전성 등을 살핀 후 설치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도로변 은행열매를 조기 채취하기 위해 기동반을 편성해 오는 11월까지 중점 가동한다. ‘은행나무 열매 채취 기동반’은 버스정류장, 지하철 출입구 주변, 상가 등 주민들이 많이 오가는 지역을 집중 관리한다.

특히 민원이 잦은 간선도로변인 마들로, 노해로 내 은행나무 암나무 180주는 고소작업차를 투입해 신속하게 은행열매를 조기 채취해 주민들의 통행 불편을 줄였다.

이밖에도 구는 해마다 은행나무 암나무를 열매가 열리지 않는 수나무로 점차 교체해 나가고 있다. 올해는 서울시 예산, 주민참여예산 등 3억원을 투입해, 유동인구가 많고 주민 불편이 심한 도봉로, 방학로, 도봉로154길 등 구간에 218주를 바꿔 심었다.

오는 2021년에도 주민참여예산 등 예산을 확보해 은행나무 암수 바꿔 심기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가을의 정취를 방해하는 은행나무 열매로 해마다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열매를 조기에 수거하고 수나무로 바꿔 심는 등 쾌적한 가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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