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가 전국생활체육대축전 행사에 투입하려던 시 예산을 전액 삭감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전국 생활체육회로부터의 망신은 물론 인천시 위상이 크게 추락할 것으로 우려된다.
시의회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위해 시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 33억원을 전액 삭감한데 이어 시생활체육회 운영을 위해 편성한 생활체육진흥사업 11억원 중 8억6880만원을 삭감하고 3차 본회의에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의회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예산 삭감과 관련, 문화복지위원에서 1차로 7억원을 삭감하고 추가로 예결위에서 26억원 등 예산액 전부를 잘라버렸다.
익명을 요구한 모 시의원은 "현재 생활체육협회 임원진이 있는 상태에서는 예산을 편성할 수 없다"면서 "다만 현재 임원진이 사퇴할 경우 예산 부활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생체협 관계자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전국 시·도 생체협회원과 약속한 사항이다. 임원을 표적 삼아 예산을 삭감한다는 것은 결국 행사를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임기가 아직 2년 가량 남았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내년 2월 열리는 총회에서 사퇴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특히 "그러나 본회의에서도 예산이 부활되지 않으면 국회와 한나라당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면서 "전국 생체협 관계자 서명을 받는 등 강력한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내년 5월20~22일 간 인천에서 열리며 모두 47개 종목에 6만명이 참가하는 등 이 행사를 통해 60억원 정도의 수익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바 있다.
윤구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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