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획관 설립은 지난달 발생한 옹진군 연평도 피격 사건을 촉발로 각종 재난·재해 업무를 총괄하는데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연평도 피격 사건 이후 인천과 경기도, 강원도 등 3개 시·도에 전시(戰時)와 각종 재난·재해를 총괄할 수 있는 비상계획 전담조직 신설이 필요하다는 것을 제시해 옴에 따라 조직 신설안을 만들어 행안부에 제안할 계획이다.
시가 검토하고 있는 비상계획관은 3급을 계획관으로 그 밑에 4급 서기관(과장급) 3명과 8~10명 정도의 5급 사무관(팀장급)을 비롯해 모두 40여명의 직원을 두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4급 서기관 자리 가운데 1자리는 현재 시 산하 재난관리과를 비상계획관에 편입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그동안 각종 대형 재난·재해가 발생했을 경우 비상대책반 또는 긴급 상황실을 한시적으로 운영해 왔지만 실질적이고 전문적이지 못해 업무에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에 비상계획관이 신설되면 이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데다 시 직제가 늘어나 그 만큼 인사의 폭이 넓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비상계획관 신설은 사실상 절실하다. 지난 2003년 조직을 간소화한다는 원칙아래 관련 부서를 축소했지만 최근 인천에서 벌어진 각종 대형 재난·재해를 대비해 전문조직이 필요하다"며 "행안부의 승인이 이루어지는대로 직제를 신설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윤구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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