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청사' 성남시 전국 최고

민장홍 기자 / / 기사승인 : 2010-12-13 15:37:0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감사원, 건설단가 24개 개관중 어느 곳이 가장 비싼가 살펴보니 ㎡당 216만원으로 2007년 이후 준공된 지자체 청사중 가장 높아

안산 상록·용인 수지, 투자심사 결과 무시 면적 늘려 건립 추진

[시민일보] 호화청사 논란을 일으켰던 성남시청사의 건설단가가 2007년 이후 준공된 지자체 청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산 상록구청과 용인 수지구청 등 일부 청사의 경우 투자심사 결과를 미이행하면서까지 청사면적을 늘려 건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전국 24개 기관의 청사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한 결과, 성남시청사(지하2층, 지상9층, 연면적 7만5611㎡)의 건설단가는 ㎡당 216만원으로 2007년 이후 준공된 전국 12개 지방청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반면 서울시 관악구청사와 성북구청사, 금천구청사, 마포구청사의 건설단가는 각각 185만원, 162만원, 172만원, 143만원으로 성남시 청사보다 31만~73만원이나 적었다.

성남시는 청사신축에 1633억원을 투입했으며 청사면적은 기존(3만1427㎡)보다 2.4배 늘어난 규모다.

2009년 4월과 2008년 2월 준공된 광주시와 이천시청사 평균 건설단가도 184만원과 210만원으로 전국 최상위권에 속했다.

광주시와 이천시청사 건립에는 각각 503억원과 745억원이 투입됐다.

이처럼 성남, 광주, 이천시청사의 건설단가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확인된 가운데 현재 건설중인 용인 수지, 안산 상록구청 역시 투자심사결과를 이행하지 않고 표준면적을 초과해 청사신축을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상록구청은 지난 2006년 투자심사시 표준설계면적을 8618㎡로 부여받았지만 이보다 5225㎡가 많은 1만3843㎡ 규모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차장을 포함한 연면적은 2만103㎡에 달한다.

상록구청은 연면적 1만㎡ 정도로 청사규모를 축소하라는 투자심사 승인조건도 불이행하고 있다.

수지구청도 2008년 투자심사에서 제시된 신청사 표준면적과 조건(면적축소)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청사면적은 6106㎡로 표준면적(5762㎡)를 344㎡ 초과했고, 청사면적도 4만3627㎡에 달했다. 앞서 준공된 광주시청사는 표준면적을 519㎡ 초과했다.

수지구청은 2011년 준공예정으로 문화복지종합청사 건립사업을 추진하면서 에너지를 낭비하는 필로티를 설치해 95억원의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지적됐다.

상록구청은 창호와 LED 유도등 고효율에너지 기자재 인증제품이 아닌 일반제품으로 청사를 설계해 결과적으로 냉난방비가 더 들어가는 것으로 지적됐다.

민장홍 기자[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