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현지 사정과 해당 주민들의 소리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무리하게 예산만 편성한 뒤 사업을 추진하려던 탁상행정 때문이다.
5일 시에 따르면 주택가 밀집지역에서 빚어지는 극심한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주택 담장을 허물고 건설하려던 그린파킹 마을조성사업이 주민들로부터 동의를 받지 못해 사업을 전면 취소하게 됐다.
그린파킹 마을조성사업은 동(洞)단위 규모로 주택가 밀집지역에 담장을 허물고 전선류 지중화사업 등을 통해 주차장을 건설, 주차난 해소와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시가 추진하려던 사업이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처음으로 부평구 부평4동 신트리공원 인근 주택가를 지목하고 사업비 4억원을 들여 주택 담장을 허물고 100면의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일대 주민들이 현재 2차선 주택가 도로 가운데 1개 노선이 노상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에 불편이 없고 담장을 허무는데 대한 거부감을 보이며 반대하고 나서자 사업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특히 이 지역을 시작으로 인천지역 일부 주택가에 건설하려던 그린파킹 마을조성사업을 전면 백지화시키고 골목단위의 그린파킹 사업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결국 올해 세운 그린파킹 마을조성사업비는 전액 삭감됐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그린파킹 마을조성사업은 주민들이 담장을 허무는 것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포기하게 됐다"며 "대신 골목단위의 그린파킹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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