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만 해도 최소 수십대, 최대 수백대 1의 경쟁률로 분양을 마감하는 등 전국 분양시장을 이끌었던 송도국제도시가 부동산 침체가 시작된 지난 2분기부터 직격탄을 맞았다.
실제로 대형 건설사가 공급한 아파트가 미분양이란 초유의 사태를 맞는가 하면 각 건설사들이 분양시기를 늦추는 등 분양물량이 지나해 대비 크게 줄었다.
2일 건설사 등에 따르면 올 1분기까지만 해도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가 대박을 터트리는 등 송도 불패신화를 이어갔다. 지난 1월 한진중공업이 공급한 '송도해모로'가 수십대 1의 경쟁률로 분양을 마쳤다. 올해 분양한 공급 물량중 최대 경쟁률로 마감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분기부터 미분양사태가 발생, 송도 분양 불패신화가 깨졌다. 지난 5월 대우건설이 송도 글로벌대학캠퍼스내에서 분양한 주상복합아파트가 미분양 됐다. 현재까지 미분양 가수가 상당수 남아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멀어졌기 때문이다. 이 같이 부동산 침체에 따른 미분양 사태 발생으로 올해 사업승인된 가구수는 지난해 대비 약 400% 줄었고 그나마 사업승인 받은 건설사들은 분양시기를 내년으로 미뤘다.
인천경제청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사업승인된 가구는 총 6681가구로 지난해(2만6485가구) 대비 1만9804가구(396%) 감소했다. 계획대로 라면 올해내 6600여가구가 공급됐어야 했으나 건설사들이 분양시기를 늦추면서 현재 50%(3100여가구)에도 못 미치는 분양 실절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05년부터 송도 분양 불패신화를 이끌어 왔던 포스코 건설이 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올해 계획이었던 '더샾'아파트를 단 1가구도 공급하지 않고 내년으로 모두 연기했다.
이와 관련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너무 안 좋아 올해 분양 예정이었던 모든 물량을 내년으로 연기했다"며 "내년 부동산 시장 상황을 보고 분양시기를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이 경기침체 등으로 분양 불패신화가 깨진 인천 송도, 내년으로 분양시기를 늦춘 건설사들이 올해 깨진 불패신화를 2011년도에 다시 기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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