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까기인형'은 독일의 낭만파 작가인 호프만이 쓴 동화 ‘호두까기인형과 쥐의 왕’이라는 동화의 줄거리를 프랑스의 극작가 알렉산더 뒤마가 각색한 것이다. 고전발레의 위대한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가 안무하여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해마다 전 세계 수백개의 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고전발레의 최고 인기 레퍼토리이다.
크리스마스이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소녀의 꿈을 소재로 아름다운 춤과 음악으로 가득한 무대는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주고 있다. <호두까기인형>은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으로 더욱 유명하며 마술 같은 장면전환과 다채로운 춤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관객 모두를 환상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다른 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외국에서 안무된 작품을 그대로 공연하는 것에 반해, 서울발레시어터의 <호두까기인형>은 ‘제임스전’이 직접 안무하고 출연한 작품으로 전통춤이 가미되고 마법사 ‘드롯셀마이어’의 역할이 강조되는 등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재탄생되었다. 자칫 지루하기 쉬운 부분들은 순서를 변경하거나 코믹함을 가미해서 관객들이 공연을 보는 내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국내에서 공연되는 호두까기인형 중 가장 최근에 제작된 서울발레시어터의 작품은 화려한 세트와 의상은 물론, 영상을 도입해 보다 많은 볼거리를 만들어 냈다. 무인으로 작동되는 썰매와 침대씬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각 장면마다 전환되는 무대의 변환은 관객 모두를 환상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안산=홍승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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