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글로벌캠퍼스 조성 진통

민장홍 기자 / / 기사승인 : 2010-11-28 16: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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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미분양 속출해 공사 투입 수익금 22% 그쳐… 중단 우려도 [시민일보] 해외대학 10곳이 입주할 '송도글로벌캠퍼스'' 개발사업이 자금난으로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공사비를 충당할 아파트 분양수익이 나지 않으면서 캠퍼스 조성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단계 구역 착공 후 지금까지 투입됐어야 할 659억원의 아파트 분양수익금 중 22%불과한 145억 여원만 투입됐다.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는 (주)대우건설은 아파트 1703가구를 분양해 발생하는 개발이익금 5750억원을 단계적으로 (주)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SGUC)에 주기로 약정했지만 사업비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SGUC는 (주)대우건설이 지급한 아파트 분양 개발이익금으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짓고 있는 캠퍼스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주)대우건설이 지난 5월 아파트 분양 때 1703가구 중 264가구, 15.5%만 분양되면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SGUC가 올 말까지 이 캠퍼스 개발사업에 투입해야 하는 사업비는 모두 2100억 여원이다.

정부와 시가 사업시기를 앞당기면서까지 지급한 1500억여원은 캠퍼스 조성사업에 이미 모두 투입됐다. 하지만 나머지 아파트 분양수익은 들어오지 않고 있는 것이다.

결국 캠퍼스 시공업체인 삼성과 현대에 '외상'공사를 부탁해 공사를 간신히 진행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SGUC가 물어야 할 이자만 해도 연 6%로 한 달에 10억원 안팎에 이른다.

대우건설이 미분양 물량을 지금처럼 계속 털어내지 못할 경우 사업이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와 시가 투입해야 하는 예산은 총 사업비의 50%로 한정돼있는데다 삼성과 현대의 외상공사도 언제까지 계속될 수 없는 상황이다.

SGUC는 향후 공사비 마련을 위해 2000억원의 은행대출(PF)을 생각하고 있지만 (주)대우건설이 당초 약속한 지급보증도 하지 않고 있다.

SGUC 관계자는 "이 달 안으로 대우건설에 자금지급 계획 제출을 촉구할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분양수익이 들어오지 않으면 공사를 계속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도글로벌캠퍼스는 송도국제도시 한 복판 29만5000㎡부지에서 추진되는 국내 최초의 해외대학 통합분교로 오는 2014년까지 총 1조700억원이 캠퍼스 조성사업 투입된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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