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의 이 같은 강공책은 최근 151층 규모의 초대형 인천타워 건설사업 규모를 줄이고 투자유치용지를 확보하겠다는 SLC(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측의 제안을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SLC가 제안한 151층 규모의 인천타워를 100층 안팎 규모로 줄이고 그대신 줄어든 사업비로 투자유치용지를 확보하겠다는 제안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특히 SLC의 이 같은 제안에 대해 "당초 6·8공구 582만9446㎡(176만평)일대에 총 사업비 17조8700억원을 들여 개발하겠다며 협약을 맺을 당시의 사업시행계획서를 원점에서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6·8공구 개발사업권을 따낼 당시 SLC는 151층 인천타워에 공동주택 14만9112㎡(24%), 판매시설 8만1835㎡(13%), 업무시설 10만2287㎡(16%), 호텔 7만11㎡(11%), 콘도미니엄 7만6684㎡(12%), 기타 14만7860㎡(24%)를 조성키로 했었다.
SLC는 151층 인천타워 이외의 부지에는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국제업무단지와 관광 및 레저, 주거, 문화, 교육 스포츠 등 도시개발사업을 벌이기로 인천경제청과 협약했었다.
하지만 SLC는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조달 어려움과 부동산 경기침체가 진행되면서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경제청에 151층 인천타워를 100층 안팎으로 줄인다는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SLC는 인천타워에 대한 층고를 조정하고 여기서 확보된 사업비로 외국인 투자를 위한 투자유치용지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안을 인천경제청에 제안했다.
그러나 인천경제청은 사업에 대한 정확한 사업성과 수지분석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SLC가 제시한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어 이에 대한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청은 관계자는 "당초 협약대로 6·8공구에 대한 개발사업은 진행돼야 한다. 단순하게 추정되는 사업성 부족 때문에 사업을 변경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보다 철저한 검증을 통해 SLC의 제안을 원점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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