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의료원 노조 국회의원 로비 의혹 수사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11-16 13: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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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산재의료원지부가 국회의원을 상대로 근로복지공단과 산재의료원 통합 반대 로비를 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서울남부지검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산재의료원 노조원 5명은 집행부가 노조비 일부를 정치자금으로 사용하는 등 임의로 유용해 정치자금법과 노조법 등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장에는 지난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 7명에게 1억5160만원을 제공했다는 노조 회의록과 회계자료 등이 첨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산재의료원 노조는 정부가 근로복지공단과 산재의료원의 통합을 추진하던 2008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조합원 1500명으로부터 '고용안정쟁취 투쟁기금' 명목으로 1인당 50만원씩 8억1000만원을 조성했다.

노조는 이 기금 중 일부를 2008년 12월 국회 환노위원 5명에게 6190만원, 지난해 7월 국회 환노위원 7명에게 8970만원을 각각 정치후원금 명목으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수사지시를 내려 고발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인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집행부를 소환 조사해 노조비 유용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한편 노조 집행부측은 후원금 전달이 조합원의 동의를 얻어 적법하게 이뤄졌다며 고발장을 접수한 조합원을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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