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회 지경위 소속 한나라당 이상권 의원(인천 계양을)이 한국가스안전공사(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전통시장 가스안전시설 점검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62% 이상이 안전시설 '위험'등급을 받았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전국 1550개 전통시장에 대한 안전시설를 점검한 결과 792개(62.41%) 시장이 '위험'등급을 받았고 281개(18%) 시장이 가스시설이 없었다.
이 같이 전국 전통시장의 가스시설물이 노후돼 있는데 정부는 올해 공사가 신청한 가스시설개선 예산을 삭감했고 지난해는 전체 예산 1572억원 중 불과 17억원만 가스시설개선 자금으로 사용됐다. 가스시설 개선에 대한 지자체들의 대응수준도 천차만별이다.
강원도의 경우 지난 8월 도지사 대행시설인데도 불구하고 올해만 5개 시장에 7억2000만원을 투입했고 내년에는 6개 시장에 4억9000만원(시장 당 1억1000만원)의 예산을 확보, 개선의지가 매우 강하다.
그러나 인천지역의 경우 전체 45개 전통시장 중 89%인 40개가 '위험(E)'등급을 받았는 등 전국 평균보다 노후도가 심각한데 인천시는 내년 예산에 1개 시장당 1461만원 배당, 강원도와 비교해 약 10분의 1 수준으로 개선의지가 약하다.
이와 관련 이상권 의원은 "SSM(기업형수퍼마켓) 때문에 전통시장 상인들이 어려운 시기에 정부가 말로 전통시장을 살린다고 하지 말고 가스안전시설에 대한 개선은 가스안전공사와 지식경제부가 지자체별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강원도는 우수하지만 인천시의 경우 지자체장인 시장이 관심이 전혀 없어 보이기 때문에 중앙정부 차원에서 경고를 해서라도 국민들의 안전을 확실히 지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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