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마차 타고 이색 농촌체험 '만끽'

최민경 / / 기사승인 : 2010-10-19 16: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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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통일마을서 고구마 캐고… 콩집기게임도 하고… 지난 10월 9일 통일대교에는 트랙터가 끄는 통일마차가 대기하고 있었다. 고구마 캐기 체험을 하기 위해 방문 하는 고양교육청 뛰뛰빵빵 주말학교 어린이들을 맞이하기 위해서다.

아이들이 탄 통일마차는 통일촌에서 임진각을 주말마다 3회 왕복하며 통일마을을 방문하고자 하는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체험프로그램인 "DMZ 동네한바퀴 농촌체험-uni.invil.org“의 일정 중 첫 번째다.

이 체험은 통일대교 입구에서 군인아저씨가 어린이들의 이름을 확인하며 예통을 하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가 분단의 국가라는 것을 느끼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남문을 통과해 통일마을 고구마 체험장에 도착한 어린이들은 호미를 들고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고구마를 어떻게 캐는지 묻느라 바쁘다. 농촌체험 현장에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연예인보다 인기여서, 할머니 할아버지와 친근한 대화를 나누는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으로 마을은 오랜만에 활기차진다.

고구마 캐기 체험이 끝나고 마을을 종종걸음으로 걸으며 통일촌이 집집마다 대문도 담장도 없고 꽃을 아름답게 키우는 마을, 집집마다 태극기가 펄럭이는 마을이라는 것을 알게 된 아이들은 어렴풋이 태극기에 대한 애정이 생겨나면서 점심식사 장소로 이동한다.

인원이 많아 잔치국수를 준비한 통일촌 부녀회 식당에서 어린이들은 맛있게 식사를 마쳤다.

점심 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통일촌 기념비에서 통일마을의 유래가 ‘1971년에 이스라엘 키부츠를 모델로 만들어진 농촌마을로 마을의 주민이 이북이 고향이거나 국군장병출신들의 가정’이라는 박영호 위원장의 설명을 들었다.

다음 체험장소인 통일마을 야생화체험장 마당에서는 군고구마를 굽고 장단콩을 구웠다.

이어 야생화장 마당에선 장단콩 서리태와 백태를 섞어놓고 나무젓가락으로 콩집기 게임이 시작됐다. 우리 어린이들은 콩을 집고 이기고 싶은 승부욕이 가중되어 콩집기 게임은 어느덧 경진대회를 방불케 했다.

통일마을 박용호 위원장은 “앞으로도 콩집기 게임은 젓가락을 잘 사용하는 우리 민족의 특성을 장려하고 통일마을의 자랑인 장단콩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게임이어서 통일마을 체험에는 꼭 진행할 상품“이라고 말했다.

통일마차를 타고 통일마을에 고구마캐기 농촌체험을 하러온 고양교육청 뛰뛰빵빵 주말학교 어린이들은 통일마을의 추억을 가슴에 담고, 남북이 분단된 DMZ안의 정 많고 살기 좋은 통일마을을 기억하면서 돌아갔다.

파주=조영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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