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점프구로 축제, 구로구민이 신났다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8 ~10일 안양천 등 관내 곳곳에서 열려
벤처인 넥타이마라톤, 외국인 노래자랑 등 신명나는 주민잔치 평가
10월8일부터 10일까지 안양천 등 관내 곳곳에서 열린 점프구로 2010 축제가 10일 저녁 폐막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점프구로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주민참여’다.
민선 5기 구정 슬로건을 ‘소통 배려 화합으로 함께 여는 새 구로시대’로 정한 구로구는 이번 축제 기획 단계부터 ‘지역축제의 본질을 회복해 주민들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구는 모든 전시성 행사는 지양하고 어린이부터 노인들까지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풍성한 가을 축제를 마련했다.
점프구로 축제의 대명사인 벤처인 넥타이마라톤 대회부터 외국인 노래자랑, 다양한 세대별 축제까지 등 지난 축제 기간 중 남녀노소, 국적 불문 없이 주민 모두가 즐길 수 있었던 이번 '점프구로 2010 축제'를 결산해 본다.
▲벤처인이 달렸다 - 벤처인 넥타이마라톤 대회
구로마의 이색잔치 전국 벤터인 넥타이마라톤 대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개최됐다.
넥타이마라톤은 벤처인들과 지역 주민들이 넥타이를 매고 디지털단지 일대를 달리는 행사로 공단에서 첨단산업단지로 변모한 구로구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이벤트다.
2003년부터 시작돼 어느덧 8회를 맞은 벤처인 넥타이마라톤 대회는 2008년 5월 이색적이고 뛰어난 사업에 대해 시상하는 프랑스 에빌망시엘 대회에서 스포츠부문 최우수 국제도시상을 받을 만큼 인지도와 권위가 높아졌다.
올해 대회 코스는 구로디지털단지내 마리오타워 앞에서 출발해 가리봉오거리, 남구로역, 구로구청 사거리, 구로구청역(대림역)을 경유해 디지털단지 에이스트윈타워 앞 결승점으로 이어지는 5km 구간으로 벤처 기업인과 주민 등 총 4000여명이 참여했다.
올해 대회는 토요일에 열렸던 지난해와는 달리 토요일에 출근을 하지 않는 업체가 많음에 따라 보다 많은 디밸족의 참여를 위해 8일 금요일 오후로 시간이 조정됐다.
이날 대회에서는 ‘디지털 구로’라는 구의 이미지를 살려 마라톤 과정 중 ‘구로를 나타낼 수 있는 디카 사진찍기’라는 독특한 임무와 돌발미션이 주어졌다.
참가자들은 각종 이색 넥타이를 휘날리며 구로구 일대를 달렸으며, 연인들은 넥타이를 손과 손에 묶고 데이트를 즐기고, 가족 모두 참여한 경우도 있었다.
올해 대회에서는 남자부 김남현, 서일수, 구자형씨가 여자부 천경희, 임경혜, 윤금순씨가 각각 1ㆍ2ㆍ 3위를 차지했다.
마라톤 후에는 구로구 상공회가 1000여명이 먹을 수 있는 막걸리, 파전 등을 준비한 포장마차 이벤트도 열려 참가자들의 입을 즐겁게 했다.
▲외국인이 노래했다 - 외국인 노래자랑
구로구에는 3만3000여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이는 영등포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구는 이같은 특징을 살려 10일 오후 4시 고척근린공원에서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외국인 참가자 12팀이 실력을 겨루는 외국인 노래자랑을 열었다.
이날 노래자랑에서는 중국, 일본, 필리핀, 몽골, 러시아, 루마니아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참여했으며, 관중석에서는 이들을 응원하는 한바탕 응원잔치가 펼쳐졌다.
이날 노래자랑에서는 ‘진달래꽃’을 열창한 몽골 출신인 추카(여)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장봉화(여ㆍ중국동포), 김옥분(여ㆍ중국동포)씨가 각각 우수상을 받았다.
▲어린이들이 놀았다 - 어린이집 놀이 한마당
8일과 9일 고척근린공원에서는 구로구내에 있는 민간, 구립 어린이집의 어린이들이 한 곳에 모여 운동회와 놀이잔치를 펼치는 어린이집 놀이 한마당이 열렸다.
어린이집 놀이 한마당이 열린 고척근린공원은 지역내 곳곳의 어린이들이 한 곳에 모인 만큼 이틀간 ‘참새, 짹짹’이 멈추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모처럼의 야외 활동을 펼친 어린이들은 신나게 떠들고 놀며 운동장을 달렸다.
▲학생들이 멋졌다 - 전국학생로봇경기대회, 청소년 동아리 경연대회
9일 유한공업고등학교에서는 전국의 유치부, 초ㆍ중ㆍ고등학교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로봇 기량을 겨루는 전국학생로봇경진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학생들의 창의적 탐구력을 함양시키고 과학적 소양과 도전정신을 배양해 미래의 우수한 과학기술 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창작ㆍ응용ㆍ레이싱ㆍ무선 조종ㆍ시범 등 5개 부문에 1000여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이와 함께 9일 안양천 메인무대에서는 각 학교의 동아리들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춤과 노래, 악기 연주 실력을 마음 껏 뽐내는 청소년 동아리 경연대회도 펼쳐졌다.
▲어르신들이 춤췄다 - 어르신 문화축제
10일 고척근린공원에서는 노인의 날(10월2일)을 맞아 어르신 문화축제가 열렸다.
이날 축제에서는 노인복지관별로 스포츠 댄스, 에어로빅 등의 공연을 준비해 노익장을 과시했다.
또한 구로구 보건소에서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체지방,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치매상담 등 건강&체험부스를 운영해 참여 노인들로부터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주민이 즐겼다 - 구민노래자랑, 구로미래콘테스트 등
8일부터 10일까지 안양천 메인무대에서는 구민노래자랑과 개막식, 미용 페스티벌과 패션쇼, 구로미래콘테스트와 폐막식이 각각 무대를 달궜다.
안양천 메인무대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공연 뿐 아니라 인순이, 이루, 씨앤블루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무대도 펼쳐져 축제의 흥을 돋웠다.
안양천 메인무대 인근에는 지역내 업체들이 만든 임시 식당에 마련, 안양천 일대를 천막촌으로 만들어 신나는 축제 풍경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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