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매몰지역 지하수 오염 심각"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10-10-05 14: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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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의원 ""질산성 질소등 위험수준…정밀조사 해야""" [시민일보] 인천지역이 구제역 등으로 살처분한 가축매몰지역의 지하수가 가장 많이 오염된 것으로 조사돼 정밀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홍영표 국회의원(부평 을)은 4일 환경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근 3년간 살처분 가축매몰지역의 지하수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질산성 질소와 대장균 수치가 국민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수준"이라며 "지하수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이 환경부가 제출한 최근 가축매몰지역에 대한 지하수 수질검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질산성질소를 비롯해 암모니아성질소, 염소이온, 총 대장균 등으로 음용수 부적합 판정을 받은 회수가 가장 많은 지역이 인천으로 총 88회 중 40회(45.5%)였다.

이어 경기지역이 총 228회 중 60회(26.3%), 충남지역은 총 94회 중 30회(31.9%)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음용수 부적합 판정을 받은 회수 중 질산성질소로 인한 회수는 인천이 8회, 경기가 10회에 달하는 등 수질오염 상태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질산성 질소는 농도가 10㎎/ℓ 이상인 경우 생후 3개월 이하 유아에게 청색증(산소부족증상으로 유아에게 치명적)을 유발하며 WHO 기준으로 질산성질소 22㎎/ℓ초과의 경우 유아식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며 44㎎/ℓ이상일 경우 성인도 식수로 이용할 수 없다.

실제 유럽 국가들 중 오스트리아 9.0㎎/ℓ, 덴마크 5.7㎎/ℓ, 스위스 4.3㎎/ℓ등과 같이 10㎎/ℓ 이하의 질산성 질소 농도를 기준치로 채택하고 있는 반면 인천지역의 경우 음용수에서 질산성 질소 농도가 58㎎/ℓ를 초과하고 있다.

홍 의원은 "질산성 질소 농도가 높은 지하수를 음용수로 사용할 때 유아는 물론 성인에게도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에도 환경부에서는 부적합 판정수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며 "국민건강에 직접적인 해를 가하는 만큼 정밀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또 "현재의 살처분 방식으로는 침출수 유출을 막을 수 없으므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안전한 위생매립장으로 옮겨서 매몰하거나 이동식 소각로 등을 이용해 처리해야 한다"며 "당장 단기적으로 취할 수 있는 방법은 침출수 우려지역에 매월 수시검사를 통해 안전상황을 계속 확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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