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에 따르면 한적한 바닷가 마을이었던 인천의 제물포 포구 일대는 1883년 개항 이후 근대적 도시로 성장, 발전했으며 인천항은 수도의 대외 관문 역할을 담당했기 때문에 인천의 개항장은 일찍부터 서구 열강과의 인적, 물적 교류가 특히 활발한 곳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천에는 개항기 인천의 역사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박물관이 없었는데 이번에 구가 개항박물관을 개관함으로써 비로소 개항기의 인천과 관련된 유물과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 전시할 수 있게 됐다. 박물관은 대지면적 677.7㎡, 건물 연면적 428.05㎡의 규모로 舊 일본제1은행 인천지점 건물에 조성됐다.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된 박물관 건물은 르네상스풍의 돔이 설치된 절충주의 양식의 석조 건물로 1899년에 축조됐으며 2006년 구가 건물을 매입한 이후 각계의 자문을 얻어 근대건축물로서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전시가 가능한 박물관을 조성했다.
그동안 구는 박물관 조성을 위해 321종 669점의 유물과 자료를 수집했는데 이번 개관에 맞춰서는 개항기 인천을 통해 처음 도입됐거나 인천에서 발생한 근대문화와 관련된 유물을 선별해 전시한다.
주요 유물로는 대한제국 군함 광제호에 경술국치 전날까지 게양했던 태극기를 비롯해 개항기 우표자료, 경인선 기관차의 사진과 정밀 모형, 인천전환국 압인 주화 등이 있다.
구는 앞으로도 개항기의 역사와 개항장의 생활상 등 보다 폭넓은 분야의 자료를 박물관에 수용하기 위해 이번에 개관하는 박물관을 모태로 해 그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구는 또‘인천개항장 문화지구’로 지정된 박물관 주변 지역에 문화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과거 개항장이었던 중구청 일대를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문화벨트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
박물관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며 당분간은 무료로 운영할 예정이다.
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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