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AG 주경기장 건립 추진싸고 시끌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10-07-11 17: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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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내년 市 예상부채 10조, 대안 찾자"", 주민들 ""원안대로 해야, 국비확보안 논의를""" [시민일보] 인천시의 2014년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서구 건설계획 재검토 방침으로 불거진 서구 주민들과 송영길 시장간 갈등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송영길 시장은 9일 서구청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주민들과의 대화에서 인천시 재정위기의 심각성을 설명하며 주경기장 건설과 서구 발전을 위해 마땅한 대안을 찾아보자며 주경기장 원안추진을 주장하는 주민 설득에 나섰다.

이어 쿠웨이트 방문 후 주경기장 서구건설 계획이 전면 백지화한 것처럼 주민들이 인식하고 있는데 대해 "과장보도가 일부 있어 논란이 된 것"이라며 "소통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한 것처럼 솔직하게 논의해 보자"고 말했다.

송 시장은 또 "내년말 인천시의 예상 부채가 10조원이 넘는다"며 "주경기장뿐 아니라 루원시티(가정오거리 재생사업지구)나 도시철도 2호선 공사 등 예산이 들어갈 곳은 많은데 가용자산이 없다"고 인천시 재정 상태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전년성 서구청장은 "지역 국회의원들이 힘을 합친다면 중앙정부의 예산을 지원받아 주경기장 건설을 관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는 주경기장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영옥 서구의회 의장은 "문학경기장 보수비용에 1100억원을 들이면 주경기장을 신설하는 것"이라며 "거기에 포스코건설의 투자비용을 고려하면 애초 공원부지로 활용하려던 부지에 공짜로 주경기장을 조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 대표로 나선 서구발전협의회 김용식 회장은 "예산 문제를 거론하지만 이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라며 "송 시장은 원안대로 주경기장을 서구에 짓겠다고 선언하고 국비확보 방안을 논의하라"고 요구했다.

주민 의견을 들은 송영길 시장은 "재정문제 해결과 지역발전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는 충정을 이해해 달라"면서 "국회 당정협의회 등을 통해 국고 보조를 받고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답변했다.

인천=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사진설명= 송영길 시장이 2014년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건설과 관련해 서구 주민들과 대화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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