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사박물학 국제심포지엄 열려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10-07-11 14: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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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앤더슨 前 대영박물관장 초청 "한국이 국립자연사박물관을 만들려면 민족주의에서 벗어나 국제적인 견해를 가져야 합니다."

로버트 앤더슨 전 대영박물관장은 9일 한국자연보호학회와 인천대 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인천 강화문예회관에서 개최된 '제1회 자연사박물학 국제심포지엄'에서 '자연사박물관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 같이 조언했다.

이어 "일본과 인도 등의 이국 자료가 있긴 하지만 이는 한국 예술의 부록일 뿐 아시아 예술 전시에 대한 통합적인 느낌을 주지 않는다"면서 "편협한 관점에서 벗어나 넓은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의 국립자연사박물관은 한국의 식물.동물.광물 분야에 많은 신경을 쓰려 할 테지만 오늘날 우리 인류는 국경에 전혀 구애받지 않는다"며 "국립박물관은 반드시 국제적인 견해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어떤 박물관도 모든 수집을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면서 "실용적인 관점에서 박물관은 기존에 수집된 자료에 기반해 만들어진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장실습이나 생물 다양성 프로그램, 자연보호 활동 등 전문가나 일반 대중들과 함께 외부의 다양한 과학문제에 참여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앞날을 바라볼 줄 알고 과학적 정통을 지닌 국가라면 국립자연사박물관은 필수요소"라며 "몇년 후 한국의 국립자연사박물관에 들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는 일본 자연사박물관 곤충학협의회장으로 있는 가나자와 박사와 미국 플로리다 자연사박물관의 헤프너 박사, 인천대 배양섭 교수가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사진설명= 로버트 앤더슨 전 대영박물관장이 '제1회 자연사박물학 국제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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