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지구 개발 '산넘어 산'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10-07-01 18:07:5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市-경제청 국제금융위기로 투자 발목… 시행자 추진의지도 약해져 [시민일보] 국제업무 및 금융, 관광, 첨단산업 지구로 지목된 인천시 서구 청라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에 빨간불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국제 금융위기에 따라 국제업무타운 및 금융허브 조성사업에 대한 투자사업에 발목이 잡힌데다 사업 시행자인 LH공사 역시 수익성 검토 등으로 사업 의지가 약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서구 청라지구 일대 17.783㎢에 국제업무타운과 금융허브, 시티타워, 로봇랜드, 인천하이테크노파크(IHP), 농업복합단지, 골프장, 주거지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이미 싱가포르의 판개아(Pangaea)회사와 포스코건설(주) 등 16개 회사는 청라부지 1.27㎢에 총 사업비 6조2000억 원을 들여 국제업무타운조성 사업을 벌일 계획에 있다.

지난 2007년 국제업무타운 조성을 위해 사업 시행자를 선정하고 오는 2021년 이 일대에 대한 개발사업을 마루리지을 예정이었지만 국제 금융위기가 불어닥치면서 실질적인 사업 진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금융허브 조성단지로 지목된 0.5㎢는 아직까지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한 상태여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지역은 사업비 5조70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되며 사업 완공시점은 오는 2020년이다.

게다가 LH공사가 올초 본격적으로 추진하려던 높이 450m 규모의 랜드마크 시설인 시티타워 건설사업은 사업비 부족으로 지지부진한 채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티타워 건설사업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2700억 원으로 이는 공동주택 등 수익성 사업 위주로 개발되는 상황에서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에 선뜻 사업비를 투자하기 어려운 상태기 때문으로 보인다.

청라지구는 이미 공동주택 43개 중 34개 단지를 분양하며 높은 수익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제3연륙교 건설과(사업비 5000억 원 추정), 바이모달트램(사업비 1600억원 추정) 등 천문학적 규모의 각종 대형사업에 투자할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청라지구에 남아있는 투자유치 용지 대부분이 비수익 용지기 때문에 수익용지 매각 수입금 이전이 전제되지 않는 한 사업권 이양 등의 대책은 실익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청라지구에 대한 주요 핵심 프로젝트 사업이 국제금융위기와 주택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사업시행자인 LH의 사업추진 의지를 되살릴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태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