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일부 주민들이 아트센터가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되는 만큼 주민 복지향상을 공약한 구청장의 취임 장소로 적합하지 않다는 논리를 펴면서다.
1일 주민들에 따르면 홍미영 구청장은 400여명이 참석할 수 있는 구청 강당을 제외하고 2일 10여km 떨어진 부평아트센터에서 취임식이 개최된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이를 두고 홍 구청장이 당선 이후 주민들과의 약속을 망각한 채 호화 취임식과 자신의 세력 과시성 행사를 갖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주민 A씨(47)는 "주민을 위해 일하겠다던 구청장이 대통령에 당선된 듯 착각을 하고 있다"며 "자신이 일할 구청 강당을 비워두고 굿이 먼 거리에 있는 아트센터로 옮겨 취임식을 갖는 것은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또 다른 주민 B씨(36)는 "요즘 서민들은 계속된 불황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상황에 경제가 어려운 주민들의 사정을 무시한 채 호화 취임식을 열겠다는 것은 주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구청장에게 속은 느낌마져 든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특히 "십정동에 위치한 부평아트센터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부평구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하려고 건립한 공간이지 화려한 취임식에 사용할 목적으로 설립된 공간이 아니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행사에 참석한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아트센터를 취임식 장소를 정했다"면서 "취임식을 개최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최소한의 경비를 사용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처음에는 부평 신트리 공원에서 취임식 행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혹시 비가 오지 않을까 우려돼 부평아트센터로 취임식장을 정했다"며 "구청 강당은 공간이 협소한 관계로 장소를 옮긴 것"이라고 말했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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