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업무보고 '기대 이하'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10-06-23 17: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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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문제점만 지적하고 대안 내놓기 못했다""" [시민일보] 민선5기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의 인수위원회인 '대인전 비전위원회' 업무보고가 23일로 끝났다.

송영길 당선자는 지난 11일 각계 분야 전문가들을 인수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하고 14일부터 인천시 및 산하기관에 대한 업무보고에 착수, 10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당시 송 당선자는 낮은 자세로 치밀하게 업무보고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학용 공동인수위원장은 이번 인수위 활동이 앞으로 4년간 송영길 당선자가 시정을 이끌 밑그림을 그리는 바탕 마련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동안 인수위가 진행한 업무보고는 시민들의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반쪽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다양한 분야에서 접근하려는 노력은 보였으나 실제 시민들의 기대에는 크게 못미치는 반쪽 인수위가 됐다고 평가했다.

인천경실련 한 관계자는 "다양한 접근성 노력은 보였으나 전문성이 결여된 일부 인수위 위촉은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물리적 시간의 한계를 전제한 뒤 "인수위가 업무보고를 진행하면서 문제점만 지적했지 대안은 내놓지 못했다"며 "변화를 요구하는 인천시민의 기대에 크게 못미쳤다"고 지적했다.

인수위의 내부적 소통부재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시민사회단체는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들로 인수위원을 구성하려 했던 노력은 보였으나 인수위원(내부)간 소통 부재가 점수를 깎아 먹었다고 지적했다.

인천연대 관계자는 "선거연대에 참여했던 단체(인천)와 전문성을 갖춘 송 당선자 측근(서울팀) 등으로 인수위가 구성되다 보니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전문성 갖고 내려왔다 생각했던 서울 팀들의 발표를 면면히 살펴보면 기본적 내용 이외 전문성은 없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예상치 못했던 인수위 관계자의 시 고위공무원 고발 발언은 잘못된 것"이라며 "자칫 공무원사회에 전 시장에 대한 보복인사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발언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분과와 관련된 인수위원 위촉도 논란의 대상이 됐다"며 "분과와 관련된 업무 종사자를 검증 없이 위촉한 것은 분명 인수위가 잘못한 일로 경위조사를 거쳐 사과할 것은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무리한 자료요구와 간부공무원 신상명세서 제출, 보이지 않는 물밑에서의 권력 암투 등도 내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한편 시민사회단체는 그간 안상수 시장이 끌어온 8년간의 인천시정에 대한 실정을 파악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려 했던 점과 시민사회가 많은 소통을 하려 했던 점은 높게 샀다.

인천경실련과 인천연대는 "안상수 시장이 펼쳐온 시정에 대해 파악하려 했던 점은 좋았다"면서 "시민들과 소통하려 애쓴 노력은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인수위 관계자는 "15년만의 지방권력 교체를 통해 기대와 변화가 주목받으며 인수위가 출범했다"며 "하지만 미흡한 운영 등 부족한 부분이 상당히 많았지만 현안인식 파악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인수위 통해 파악된 현안문제가 송 당선자가 본인의 정치철학 및 시정운영 방침에 제공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승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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