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시민단체는 "교육위원 전문성 제고와는 거리가 먼 외유성 해외연수 아니냐"며 예산 공개를 요구하서 나서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1일 시교육청과 참교육 학부모회 인천지부 등에 따르면 시교육위원회 교육위원 6명과 직원 4명 등 10명은 1인당 18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집안 조선족학교 등을 견학했다.
구체적인 일정표를 보면 교육위원들은 광개토대왕비와 백두산, 장백폭포 관람, 윤동주 생가 방문, 두만강 조망 관광, 연변박물관 등을 돌아보는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단체는 외유성 해외연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참교육 관계자는 "교육위원이란 조례, 예결산 등에 대한 심의 의결권이 있고 행정사무 전반에 대한 감사, 조사를 통해 학부모의 애로사항를 처리해 줄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중책"이라며 "교육위원들이 실시한 이번 해외 연수의 실상은 예산낭비, 관광성 연수라는 비난을 면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고구려의 역사탐방과 학교방문'을 주요일정으로 현지도착, 학교방문, 광개토대왕비견학, 백두산, 학교방문, 윤동주생가방문의 4박5일 프로그램으로 교육위원들의 요구에 의해 프로그램이 짜여 졌지만 학교 방문은 단한 곳뿐이라며 "'교육위원 전문성제고'라는 연수 취지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인천시교육청은 학교공사비횡령, 호화교장실 리모델링, 급식업체와 비리발생 등 교육 비리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위원들이 낭비성 예산 사용에 일조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교육위원들은 지금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라고 묻지 않을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교육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해외연수는 조선족학교 방문과 고구려 유적지 방문 등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며 고구려 유적지는 학생들의 교육에도 바람직한 것 아니냐"며 "당초 연초에 다녀올 계획이었지만 선거기간이 겹쳐 이번에 다녀온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시민단체가 예산공개를 하라고 한다면 당연히 할 수 있다"면서 "낭비성, 외유성 논란은 불합리한 것 아니냐"며 외유성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윤구영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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