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물은 장중 최고 배럴당 100달러까지 올랐다가 3.8%(3.63달러) 오른 배럴당 99.61달러로 마감했다.
유가 충격으로 다우지수는 1.7% 급락해 첫 거래일을 마감했다. 새해 첫날 성적으로는 1.9% 하락한 지난 1983년 이후 최악의 스타트다.
오전중 발표된 12월 구매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47.7을 기록해 2003년 3월 이후 최저, 지난해 1월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 50을 하회하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기 때문이다.
첫날부터 100달러를 기록한 국제 유가는 앞으로 더 상승할 가능성이 더 높다. 글로벌 경제의 둔화가 예상되긴 해도 중국과 인도 등 개도국의 경제 발전 속도는 크게 둔화되지 않을 전망인 데다 앞으로 생산이 가능한 유전 개발은 급격히 줄고 있기 때문이다.
파키스탄의 정정 불안 등 산유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도 수급 불균형 구조를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전미자동차협회(AAA) 제프 선드스트롬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와 지정학적 불안, 달러 약세, 수요 점증 등 유가 상승을 재촉하는 요인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상승세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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