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배재고 6개월 출전 정지 중징계에 “과도한 처분”

이영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7-02 14: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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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아이들의 꿈을 짓밟을 권리까지 있는 것은 아니다”
김재섭 “스벅 때리더니 이제는 배재고 선수들 마녀사냥 해”
주진우 “과도하고 절차적, 실질적 정당성을 갖기도 어렵다”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고교야구대회에서 ‘스타벅스 가야지’ 등 조롱성 구호로 응원한 배재고 야구부가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데 대해 “과도한 처분”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출전 정지 조치를 재고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읍소해 주목된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2일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한 측면이 있어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면서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출전 6개월 정지 징계를 내린 것은 지나친 조치라고 여겨진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우리에게 교육과 지도의 책무가 있을지라도, 아이들의 꿈을 짓밟을 권리까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같은 당 김재섭 의원도 “배재고 선수들이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거리로 삼은 행태는 저열하지만 이들 고등학생에게 가해지는 비판의 무게는 비정상적으로 무겁다”라며 “얼마 전까지는 대통령을 필두로 온 정부 부처가 스타벅스 때리기에 나서더니 이제는 교육부 장관과 정치인들이 일제히 나서서 배재고 선수들을 마녀사냥 한다”고 직격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심지어 민주당은 ‘배재고 야구부 폐지’ 운운하는 헛소리도 서슴없이 내뱉는데, 말실수 하나 잡겠다고 평생 피땀 흘려온 아이들의 미래를 통째로 인질 삼겠다는 심보냐”라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징벌적 낙인으로는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나경원 의원도 “스벅 가는 자유도 뺏더니, 아이들 꿈마저 빼앗냐”라며 “(징계가)과연 합당한가”라고 가세했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것이 이재명 정권 치하의 부끄러운 대한민국의 모습이다. 개탄스럽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주진우 의원 역시 “과도하고 절차적ㆍ실질적 정당성을 갖기 어렵다”며 “학교 폭력도 위원회를 열어 청문 절차를 거쳐 변론의 기회를 준다. 하루 만에 내린 중징계는 절차적 보장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상황이 다 다른데, 모든 선수에게 같은 불이익을 준 것은 연좌제”라며 “6개월 정지면 학생들은 프로로 진출하거나 진학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우려했다.


앞서 배재고 야구부 일부 선수는 지난 6월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광주일고와 경기 중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는 지난 6월 스타벅스 코리아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연상케 하는 구호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야구소프트볼협회는 긴급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스포츠 정신에 반하고 경기장 질서를 문란하게 한 것으로 판단해 출전 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의결했다.


해당 조치는 2일 청룡기 대회 2회전부터 즉각 적용되고, 이에 따라 배재고 경기 성적은 몰수패로 기록될 전망이다.


다만 협회 공정위는 “팀 징계와 별도로 지도자와 선수 징계는 심사숙고가 필요하다”며 기간 내 공정위를 다시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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