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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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발견
시민일보 2006.11.13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오붓하게 같이 보낼 시간도 없고, 경우에 따라서는 외국과 한국을 오가며 살아야 하는 직업을 가진 탓에 나는 늘 가족들에게 미안했다. 월급 봉투 한 번 제대로 준 적이 없는데도 아쉬운 내색 한 번 하지 않고 정말 악착같이 가정을 지켜 준 아내는 물론이고, 한창 예민할 시기에 런던으로 워싱턴으로 학교를 ...
아직도 북한에 환상을 갖고있는 정부
시민일보 2006.11.13
{ILINK:1} 오늘 아침에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조간신문을 드니 마음이 더 무거워진다. 항상 그러하였듯이 이 정부의 잘못된 대북노선은 전혀 변화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북한의 대남(對南)선전·선동술에 같이 춤을 추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기 때문이다. 경제문제도 아닌 안보문제에서 북 핵(核) ...
분단의 아픔
시민일보 2006.11.12
김신조 사건이 난 이듬해, 이른바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 사건이 일어났는데 그때 생포되었던 간첩들 몇이 우리 부대로 오게 되었다. 그 중에 함경도 북청 출신의 스물예닐곱 먹은 젊은 친구가 있었는데, 그는 우리 부대로 옮겨 오기 전에 이미 전향을 했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북한에서 교육을 받을 때는 남조선에는 다 굶어죽어 ...
천도논쟁(遷都論爭)
시민일보 2006.11.12
태조 이성계는 무장(武將)출신인지라 결코 그 천도사업을 포기할 사람이 아니다. ‘옛날부터 역성수명(易姓受命)의 인군(人君)은 반드시 도읍을 옮겼다…’ 그러나 천도문제가 재차 불거진 것은 엉뚱하게도 태조 이성계가 태실(胎室)의 명당터를 찾는 과정에서 이다. 태실증고사 권중화의 보고서에는 태실(胎室)은 완산부 진동현(珍同 ...
신도림역 부근 불법노점상 단속하라
시민일보 2006.11.12
서울 구로구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지난번 민원 내용에 대한 처리 결과를 잘 받았습니다. 시민의 민원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과 행동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11월8일 구로구청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같은 장소, 같은 곳에서, 같은 사람이 또 불법적인 노점상을 운영하고 있어 전혀 개선됨을 못 느끼고 있습니다. 이에 2호선 ...
교각근처 나무 ‘쑥쑥’ 다리안전 불안
시민일보 2006.11.12
서울 강남구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학여울역에서 대모산역으로 가는 방향 쪽으로 공원과 교회가 있습니다. 교회정문 가기 조금 전의 교각 근처에 시멘트사이로 나무가 크게 자라고 있습니다. 향후 그 나무가 더욱 커진 뒤, 시멘트다리에 틈이 생겨 다리 안전에 지장을 초래할까봐 볼 때마다 걱정이 됩니다. 건교부 담당인지 구청 ...
대통합을 ‘도로 민주당’에 가두지마라
시민일보 2006.11.12
{ILINK:1} 정계개편에 관해 말을 아끼려 했다. 국회의원으로서 정기국회 기간동안 치솟은 아파트 값을 잡을 방법을 찾고, 계속되는 한반도 위기 상황을 극복할 외교안보정책상의 대안을 찾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었다. 정계개편에 대한 입장을 얘기하는 이유가 정치인으로서의 ‘개인 평가’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점을 미리 ...
‘사람이 변해야 국감이 변한다’
시민일보 2006.11.09
{ILINK:1} 서울에서 대전에서 광주에서, 숨 가쁜 20일이었다. 국정감사 20일동안 정부기관 수십 곳을 감사하기란 결코 쉬운 일만은 아니다. 그런 만큼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 15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다 다시 돌아온 상임위원회이기에 이번 국감을 맞는 감회는 남달랐다. ‘사람들은 어떻게 바뀌었을 ...
거주지 고려해 학교배정해달라
시민일보 2006.11.09
서울 동작구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구청에서 적극적으로 동작구민의 자녀를 관내의 고교에 배정 되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 차례 관내 고교 배정에 관하여 교육청 및 관련 기관에 수차례 의견을 제출했으나 별다른 내용이 아닌 ‘노력하겠다’라는 말만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 수도여고 등의 학교가 있음에도 불구하 ...
신축빌라 주변길 견인지역 지정을
시민일보 2006.11.09
서울 관악구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신축빌라로 인해 앞뒤로 도로가 넓어지자 인근 주택 주민들이 차를 무단으로 주차를 하고 있습니다. 그 차량들로 하여금 저희 빌라 주민들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빌라는 여러 가구가 살고 있어 화재라도 나면 정말 큰 인명피해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빌라 앞뒤 ...
성곽(城郭)이 완전하지 못하니
시민일보 2006.11.09
그 영감은 무슨 책인가를 꺼내더니 이렇게 읽어갔다. “‘옛적부터 임금들이 도참설(圖讖說)로 나라를 보전했다’는 말은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지금 나라 안팎으로 민심이 동요하고 있는데 무리하게 천도하면 백성들은 더욱 의혹을 느끼고 공덕의 비용과 소요의 폐는 말로 못할 것입니다.” 바로 지리쇠왕설을 민심동요론(民心動 ...
두 번의 눈물
시민일보 2006.11.09
최전방 GP 내무반에서 일어난 총기 사고로 목숨을 잃은 장병들의 시신이 안치된 국군수도병원을 다녀왔다. 금쪽같은 아들을 잃고 오열하는 어머니와 실신한 듯 초점 없는 눈동자로 먼 하늘만 응시하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내 마음도 함께 무너졌다. 적과 싸우다가 전사한 것도 아니요 아무 일도 모른 채 잠을 자다가 던져진 수 ...
이어령 박사님도 못 풀(?) 논술
시민일보 2006.11.08
{ILINK:1} 어린왕자! 잘 있었겠지? 이거 한 달 만에 불러 보는 데 정말 미안하군. 국정감사로 조금 바빴지. 대한민국에는 해박한 지식과 청산유수의 말솜씨로 대학 강단을 주름잡았고 유려한 문장과 막힘없는 논리로 수많은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를 냈으며 얼마 전에는 대한민국 문화부 장관도 역임하셨던 이어령 박사님이 ...
한천교 밑 뚝방 시멘트 걷어내라
시민일보 2006.11.08
서울 노원구에 사는 주민입니다. 저는 가끔 중랑천에 나가 자연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여가를 즐기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한천교와 중랑천으로 넘나드는 다리를 연결 해 주어 참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사한지 얼마 안 되어 보이는 한천교 밑의 강기슭 뚝 방을 시멘트로 발라서 공사를 했더군요. 요즘은 강이나 ...
나는야 맹켄바우어
시민일보 2006.11.08
내 앨범 속의 빛바랜 사진 중에는 1978년쯤 되던 해 기자협회 주최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동료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한 장 있다. 볼 다루는 솜씨가 아니라 순전히 포지션이 같다고 해서 독일의 유명한 축구선수요 감독인 베켄바우어의 이름을 따서 동료들이 ‘맹켄바우어’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던 바로 그 대회다. 사진 속에는 ...
환도(還都)
시민일보 2006.11.08
‘경복궁 명당론’에 입문을 하기 전에 반드시 공부를 해야 할 과제가 있다. 무슨 연유(緣由)에서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창업한 왕도 ‘개경(開京)’을 버리고 굳이 ‘한양(漢陽)’으로 천도했을까? 그 천도(遷都)배경을 알려면 신라 말 고려 초기까지 올라가야 한다. 그러나 이 천학은 당대의 한양천도설(漢陽遷都說)을 해명하기 ...
고구려 역사복원
시민일보 2006.11.07
{ILINK:1} 최근 한-중 현안문제 중 가장 뜨거운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동북공정은 중국 사회과학원 산하 ‘변강사지연구중심(邊疆史地硏究中心)’에서 주도하며 중앙정부의 고급 당간부는 물론 동북3성(省)의 각 사회과학원과 대학, 연구소 인력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동북공정을 위해 중국은 유적정비와 주민의 이주 경비 등 엄 ...
신촌 백구두
시민일보 2006.11.07
대학 1학년 학점이 말해 주듯이 나는 사실 학교 다니는 것을 썩 좋아하지 않았다. 대학에서 배우는 공부란 것도 별 재미가 없었고, 공부할 분위기도 못 되었다. 한일협정을 맺으려는 움직임이 보이자 굴욕 외교라며 한바탕 요란한 데모를 치렀던 캠퍼스는 1965년 정식으로 협정을 조인하면서 더욱 시끄러워졌다. 대학 문을 열고 닫 ...
궁궐미학(宮闕美學)
시민일보 2006.11.07
우리 답사팀은 기껏해야 ‘그 노객과 나’ 두 명으로 구성됐지만 오히려 행동이 자유롭고 호젓하여 학습하기가 아주 편안했다. 수학여행단처럼 큰 무리를 지어 다니다간 떠들썩하고 진지하지 못하여 제대로 수강(受講)할 수가 없다. 회갑잔치판을 떠들썩하게 벌리는 명문대가엘 가면 그 권세와 부귀가 천(賤)한 자는 문전에서 홀대를 받 ...
시끄러운 공사소음 제재해달라
시민일보 2006.11.07
서울 동대문구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저는 이문동에서 살고 있는데 20년 정도 살다보니 우리구가 저에겐 고향이 돼 버렸네요. 우리구가 타 지역보다는 개발이 늦어지는 편이지만 여러 곳에서 재건축, 뉴타운건설 등의 공사를 하고 있어 얼마 후에는 보다 미래적인 지역으로 발전될 것을 믿어 의심치는 않습니다. 그런데 발전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