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베란다 '태양광발전소' 설치 75% 지원

이진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7-10-16 18: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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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만원이면 베란다에 '태양광발전소'
설치 보조금 대폭 확대
5년내 고장땐 무상 수리… 신청자 수시모집

▲ 사진은 서울 노원구 청백1단지아파트에 설치된 ‘서울시 베란다형 미니태양광’의 모습.(사진제공=노원구청)
[시민일보=이진원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아파트 베란다 등을 활용한 ‘미니 태양광 설치’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강화하기로 하고 신청자를 수시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올해 미니태양광 설치 보조금이 가격대비 50%에서 75%로 확대 시행하게 됐다. 이는 서울시지원금·구 지원금과 함께 국비 지원금을 추가로 받음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주민들이 61만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260W 미니 태양광을 설치할 시 자기부담금 14만원만 내면 설치가 가능해졌다.

구는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하고 태양광 설치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면서 전기사용량을 6개월 5~15% 정도 절감할 경우 1만~5만원 상당의 인센티브도 제공하며, 미니태양광이 5년내 고장이 날 경우 무상으로 수리해 주는 서비스도 병행한다.

미니 태양광 설치를 원하는 주민은 구청 녹색환경과 또는 동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거나, 구청 홈페이지로 신청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260W급 미니태양광의 경우 월 20~25KWh의 전기 생산이 가능하며, 이는 양문형 냉장고 한 달 가동량”이라며 “미니태양광은 소모품인 인버터만 교체해주면 20년간 매월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는 2014년 사업개시 이래 서울시 베란다형 미니태양광을 설치한 1만3000여가구 중 25% 이상을 차지하는 3400가구가 참여하는 보급실적을 내 서울시 25곳 자치구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일각에서는 마을공동체 복원을 위해 구가 추진 중인 ‘녹색이 미래다’ 사업과 연계해 각 가구에서 에너지 생산의 가치를 배우고 있으며, 구가 구민들의 친환경 에너지 생산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구는 전체 주거형태의 80% 이상인 15만9350가구가 아파트인 점을 감안해 2018년까지 전체 가구의 10%에 미니 태양광을 설치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화석연료에 기반한 성장은 지구가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한계에 이르렀다”며 “‘탈원전 시대’를 맞이해 이제는 에너지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니 태양광 발전소가 전기료 절감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마을 속 실천인 만큼 주민들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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