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첫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규모 축소되나

연합뉴스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7-05 10: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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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 첫 국립문화시설이 될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 대한 규모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국책사업으로 진행하는 문자박물관은 애초 총사업비 950억원을 들여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에 지하 2층, 지상 3층, 전체넓이 2만㎡ 규모로 2020년 완공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입증되지 않아 총사업비는 700억원, 전체넓이는 1만5천㎡ 규모로 축소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진행 중인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문자박물관 사업의 비용-편익(B/C) 값은 0.7에 그쳤다.

박물관 예상 방문객 규모를 고려할 때 최초 박물관 규모와 사업비가 과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종 결과에서도 B/C 값이 1.0 미만이면 사업이 아예 무산될 수도 있다.

KDI는 최종 B/C값 산정을 위해 7월 한 달간 인천시민 500명, 타 시·도 주민 500명 등 총 1천명을 대상으로 세대 방문 설문조사(CVM)를 벌인다. 수요자 편익을 따져보기 위한 설문조사로 사업 타당성 여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질문은 '박물관이 건립되면 방문 의사가 있는지', '박물관 건립에 따라 지금 내는 소득세를 더 부담할 용의가 있는지'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인천 첫 국립문화시설인 문자박물관을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허공으로 날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고 있다.

아울러 이번 조사는 박물관에 대한 시민 관심을 측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박물관 건립으로 소득세 부담이 늘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시는 설문조사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연내 설계공모와 업체 선정, 내년 기본·실시설계 착수와 착공을 거쳐 2020년 박물관 개관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은 경기도·세종시와 치열한 경쟁 끝에 작년 7월 국립박물관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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