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가 유엔(UN) 산하기구에게 노, 사 관련 상을 받은 것을 두고 비정규직 노동조합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 지부는 12일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우리의 투쟁과 대화 요구에도 인천공항공사의 태도는 전혀 변하지 않고 있다"며 수상 소식을 정면 비난했다.
이어 "지난 6년간 비정규직 노조와의 대화에는 결코 응하지 않겠다던 공항공사가 '노동존중경영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슈퍼갑인 공항공사 횡포에 면죄부를 주려는 것이 아니라면 이번 수상은 취소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조는 "지난 1일 3시간, 전날 24시간 파업에 이어 공항공사가 답이 없을 경우 16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을 예고한 상태"라며 "공항공사가 주장하는 바람직한 노·사 관계는 과연 무엇인지 지켜볼 것"이라고 못 박았다.
노조는 지난 1일 부분 파업을 벌였으며 이는 2001년 개항 이후 정규직·비정규직 노조를 통틀어 첫 파업 사례로 기록됐다. 노조는 고용 안정, 임금 인상·착취 구조개선, 교대제 개편, 인력 충원, 노조 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14개 협력업체 사용자들과 집단교섭을 진행한데 이어 7월부터는 업체별 교섭에 나섰지만 그들의 태도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항 후 첫 파업 사태에도 공항공사 측은 대화를 거부하면서 오히려 형사처벌 등을 운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파업이 가시화될 경우 대체 인력을 투입, 업무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공항공사는 하청업체와 도급계약을 맺은 독립 회사인 만큼 노조원 처우 등에 관여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문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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