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서 연극 '고추장 떡볶이' 공연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3-11-02 19:04:4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떡볶이’라는 친숙한 소재로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그려낸 연극 <고추장 떡볶이>가 9일부터 10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고추장 떡볶이>는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의 원작 팀으로 알려진 독일 그립스 극장의 '케첩으로 만든 스파게티'를 극단 학전 대표 김민기(아침이슬 작곡가)가 한국식으로 번안·연출한 작품이다.


제17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우수작품상을 수상하고 월간 <한국연극>의 ‘2008 공연베스트 7’에도 선정됐으며 ‘2008 대한민국연극대상’에서 아동청소년연극 상을 수상하는 등 평단에서도 많은 호응을 얻었다.


아이들을 위해 녹즙과 쑥 과자를 직접 만드는 엄마는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인 형제를 아기 다루듯이 과보호 한다. 비룡, 백호라는 이름과 어울리지 않게 무엇이든 엄마에게 의존하는 소심하고 겁 많은 형제는 엄마 없는 며칠 동안 현실에 부딪히지만 결국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


즉 비룡과 백호 형제가 엄마가 없는 며칠 동안 겪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영화 ‘나 홀로 집에’의 연극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엄마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던 형제가 정작 엄마가 없는 며칠 사이 떡볶이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부쩍 성장하는 과정을 라이브 음악과 함께 자연스럽게 그리고 있다.


어린이들의 정서를 그대로 반영하는 극단 ‘학전’의 스타일은 <고추장 떡볶이>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어린이 대상의 예술은 바르고 교훈적이어야 한다는 딱딱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어린이들의 일상과, 심리를 섬세하게 보여준다.


연극 <고추장 떡볶이> 공연을 관람하면 ‘아딸’ 협찬으로 소공연장 앞마당에서 컵 떡볶이를 먹을 수 있다. 공연 내내 무대에서 진동하던 떡볶이 냄새로 배고파 있던 관객들에게 맛있는 체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의(420-2739) 문찬식 기자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