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의 발권시스템에 문제가 생길 경우 그 원인을 제때 파악하지 못해 화를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당 변재일 국회의원(충북 청원)은 31일 인천공항 발권시스템 장애 사례를 두고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가 그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변 의원에 따르면 현재 인천공항 항공사들이 사용 중인 발권 시스템은 미국 ARINC사가 제작해 항공사협의체(AOC)에서 관리·운영하고 있다. 공항 발권시스템의 관리·운영을 타 기관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셈이다.
변 의원은 이날 발권시스템 장애의 가장 큰 문제는 메인시스템을 비롯해 자체 백업시스템도 함께 문제를 일으켜 결국 작동치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스템 복구가 더 늦어졌을 경우 이용객 불편은 물론 국내 최대공항의 업무 마비가 불가피 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항공사는 해당 기관이 문제 원인을 공개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 의원은 "공항공사는 문제 원인을 규명하고 이에 대한 책임과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 ARINC사, 항공사협의체(AOC) 등에게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등 국가적 손실을 보존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공항공사 측은 이날 발권시스템 대체 시스템을 지난 2011년 개발해 올 말부터 국적사에 한해 사용하고 2015년 3월까지 외항사를 대상으로도 적용할 방침을 내놨다.
한편 인천공항에서는 이날 오전 6시10분께부터 1시간 넘게 전산 시스템 장애가 생겨 출국 수속이 차질을 빚기도 했었다. 문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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