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 빨리까기 등 행사 한가득
수산물 시중가보다 싸게 팔아
[시민일보]인천시 동구가 2~3일 1960~70년대 인천의 정겨운 어촌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화수부두(화수부두로 30)에서 ‘수산물 한마당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어민들의 꿈과 희망을 상징하는 ‘만선(滿船)’을 주제로 그동안 화수부두의 화려했던 과거의 영광을 되살리고자 노력해온 주민들과 함께 수산물 직매장을 비롯한 각종 시설 정비 등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인천수협이 주최·주관하고 동구청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시민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체험거리 등이 펼쳐지며 인천의 다양한 수산물과 특산품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특설할인 장터도 운영된다.
행사 첫째날인 2일에는 오후 4시부터 군악대와 화도진밴드, 풍물패의 길놀이 등 개막 공연과 함께 유명 트로트 가수들이 추억과 낭만이 가득한 축하공연의 무대를 선보인다. 이튿날인 오는 3일에는 시민과 관광객이 하나 돼 즐기는 ‘화수부두 노래자랑’(당일 오후 2시까지 현장접수)이 개최된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젓갈과 생새우를 판매하는 특설장터와 꽃게 무료시식, 꽃게 낚시체험, 소라 빨리까기, 생선무게 맞히기, 추억의 DJ 퍼레이드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관광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새우젓 기념품과 깜짝 경품추첨도 한다.
한편 이번 행사가 개최되는 화수부두는 과거 새우젓을 거래하던 부두로 2000여명의 인구가 모여 살던 포구였다. 1950~60년대 본격적인 매립이 시작되면서 지금의 수로 모습으로 변모했으며 인천항과 연안부두의 건설로 인해 쇠퇴의 길에 들어섰다.
이에따라 동구는 해안지역의 어항기능 회복과 지역균형발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화수부두와 인근 만석부두에 해양문화공간과 순수 자연산 수산물시장, 전통젓갈류 특성화 등 종합적인 친환경 친수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 발벗고 나서면서 지금의 모습을 만들었다.
어민들도 이에 발맞춰 지난해 8월 화수부두 물양장(소형 어선이나 선박이 주로 접안하는 부두)에 620㎡ 규모의 가설건축물을 설치하고 인천수산업협동조합에서 수산물 직매용도 승인과 구청 건축과에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를 하는 등 행정적 절차와 실내 설비를 완료해 5월부터 ‘화수부두 수산물 직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문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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