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병원, 반복되는 허리 통증 디스크변성증 의심해봐야…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3-10-29 20: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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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과로를 하면 뻐근하게 허리통증을 느꼈던 김모씨(42세, 여). 그동안 하루 이틀 푹 쉬고 나면 통증이 사라지기 때문에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넘겨왔다.


하지만 얼마전 대청소를 하면서 무거운 화분은 옮기고 난 후 허리에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평소와 같이 푹 쉬면 낫겠지 하고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다. 직장을 다니고 있던 터라 병원 가는 것을 차일 피일 미루게 됐고 평소처럼 무리하지 않으면 나을 것 같았다.


하지만 전혀 나아지는 기미가 없고 오히려 통증은 여느 때와는 다르게 더욱 심했고 급기야 통증이 심해져 출근하기가 어려운 지경에 이르러 급하게 병원을 찾게 됐다. MRI 검사결과 디스크 변성증이라는 진단을 받게 돼 치료를 받게 됐다.


현대인 중에는 일년에 한 두번 무리를 하거나 심한 운동 후에 허리가 뻐근하거나 통증이 오고 하루나 이틀 정도 쉬면 그 증세가 호전된 경험을 했던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 단순한 염좌나 근육통으로 오인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허리 통증의 빈도가 잦아지면서 통증 강도가 높아지고 통증 기간이 길어지는 등 반복적인 현상을 보인다면 디스크 변성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사람의 몸 속에 있는 정상적인 디스크 조직은 10대 후반부터 퇴행성 변성이 시작된다.


디스크변성증은 디스크 모양은 그대로이지만 이와 같은 퇴행성 노화 등으로 디스크의 성질이 변한 것이다. 이 경우 충격을 흡수해야 할 디스크가 딱딱해지거나 찌그러 들어 제 기능을 못하면서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디스크변성증은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가 뻐근하게 통증이 오고 엉덩이와 허벅지에도 함께 통증을 느끼게 된다. 특히 앉았다가 일어설 때 허리가 잘 펴지지 않아 엉거주춤해지고 손바닥으로 자신의 허벅지에 받쳐 줘야 일어설 수 있으며 누운 자세에서 일어나 앉을 때도 불편해진다.


이와 관련 분당 척병원에서 디스크변성증으로 최근 1개월간 진단받은 환자 144명을 조사한 결과 40대가 30.5%, 30대가 26% 정도로 30~40대 연령층에서 과반수가 넘는 빈도수를 보였다.


요통의 직접적인 원인은 무거운 것을 들거나 무리한 운동 혹은 장시간 운전 등 고정된 자세 후에 허리가 아프기 시작했으며 대부분의 환자들이 갑작스럽게 극심한 요통과 함께 허리를 굽히거나 펴기 힘들고 앉거나 서는 등 자세를 바꿀 때 요통이 악화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한다.


이에 대해 서울 척병원 척추신경외과 홍준기 원장은 “디스크변성증의 경우 진행이 더디고 증상도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드물다"며 "1년에 한 두 차례 허리통증이 발병되고 통증 기간이 점점 길어지면서 통증이 매번 심해지면 디스크변성증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원장은 “이 질병의 경우 일반적인 엑스레이로는 나타나지 않지만 MRI를 찍으면 디스크가 까맣게 보여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므로 디스크탈출증이나 척추관협착증 등으로 오인해 엉뚱한 치료를 받는 일이 없도록 주의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부분 디스크변성증의 치료는 경미한 경우 약물적 치료와 운동요법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이 힘들 경우 비수술적 치료인 경막외 주사치료와 경막외 신경성형술 등 비수술적 치료를 하게 된다.


앞서 같은 환자군들의 치료법을 살펴보면 변형된 디스크 때문에 유발되는 통증을 줄어들게 하는 경막외 주사치료가 70%로 가장 높았으며 약물치료 및 운동요법이 18%, 신경과 디스크를 박리시키는 경막외 신경성형술이 11%로 그 뒤를 이었으며 인공디스크 삽입하는 수술 환자는 단 2명으로 1% 정도만을 나타내고 있다. .


디스크변성증은 디스크 노화에서 기인한다. 그러므로 절대적인 운동량인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노화가 더 빨리 진행된다. 그러므로 분당 척병원 척추외과 한광욱 원장은 디스크변성증을 예방하려면 “바른 자세와 규칙적인 운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원장은 또 “척추 디스크와 근육, 인대, 관절의 부담을 덜고 척추가 유연하게 움직이도록 바른 자세를 길들이도록 해야 한다"며 "걷기 등 척추에 충격을 주지 않고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 디스크변성증이 디스크로 발전하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한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문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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