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그동안 논란을 빚어왔던 인천시 계양구 다남동 계양산 일대 골프장 건설사업이 백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주)롯데건설이 추진해 온 계양산 일대 골프장 건설사업을 취소하기 위해 도시계획시설인 체육시설을 폐지키로 하고 14일간 주민의견 공람공고를 실시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지난 2008년 4월 계양산 일대 골프장 건설을 위해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을 승인받은데 이어 군부대와 한강유역청 등과의 협의 끝에 지난 2009년 도시계획시설 체육시설 결정을 받은 상태였다.
롯데건설은 당초 이 일대 96만5000㎡ 부지에 1100억원을 들여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어린이 놀이터, 문화마당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관련기관과 협의를 벌인 결과 71만7000㎡에 12홀의 골프장을 건설하는 것으로 매듭졌었다.
하지만 시는 지난 2006년부터 환경단체들이 계양산 골프장 건설은 시민들의 녹지공간을 훼손하는 것은 물론 도롱뇽 등 희귀종의 생물이 사라진다며 극렬한 반대를 벌여오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주민의견 공람공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심의 의결해 계양산 골프장 조성사업을 전격 백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계양산 골프장 취소로 인해 (주)롯데건설과 법정 분쟁이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지역갈등을 해소하고 녹지공간 확보를 위해 골프장 건설사업을 백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계양산 일대는 지난 90년대 초 D기업이 대단위 위락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했다가 시민단체들의 반발로 취소된 사례가 있으며 이번에 롯데건설 골프장 조성사업이 취소되면 계양산 개발에 대한 논란은 종식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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