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서해 5도(인천시 옹진군 백령도·대청도·소청도·연평도·우도)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1인당 월 5만원씩의 정주생활지원금이 지급된다.
정부는 9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서해 5도 지원위원회 1차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해 5도 종합발전 기본구상(안)'을 심의·의결했다.
정주생활지원금은 현재 서해 5도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이 등재돼 있고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지급된다.
정부는 또 서해 5도지역 고등학생 129명의 입학금·수업료·학교운영비 전액과 생활필수품인 가스·연탄·펠릿연료의 해상운송비도 이달부터 지원하기로 했다.
주거환경 개선과 관련, 장기 노후주택의 신축과 개량을 지원하고 올해 신축되는 주민 대피시설 42개소를 평상시 주민 편의시설로 활용하는 방안도 이날 회의에서 의결됐다. 정부는 서해 5도지역 주민들의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책들도 마련했다.
연평도 피격현장을 보존·활용한 안보교육관이 건립돼 이와 연계된 관광코스가 조성되고 서해 5도의 향토 문화, 자연 생태 등을 활용한 관광 컨텐츠도 지역별 특성에 맞게 개발된다.
연평도의 백색고구마, 백령도의 약쑥·아카시아 등 지역특산품이 개발되고 연평도 꽃게산업 특구 조성, 대청도 바다목장 조성 등 지역별 특화 개발도 이뤄진다.
정부는 이날 의결된 기본구상안을 기초로 연구용역, 전문가 의견 수렴,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6월까지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실시할 예정이다.
서해5도 지원위원회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서해5도 지역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과 생활 안정을 위해 지난해 12월27일 제정된 서해5도 지원 특별법에 따라 구성됐다.
회의에 앞서 김황식 국무총리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연평도 현지 또는 임시 주거지에 거주하며 정부정책에 신뢰를 보내주신 연평도 주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회의 참석자들에게 "각종 위협으로부터 서해5도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인천=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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