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시립미술관 건립 부지 선정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시는 당초 시립미술관 건립 부지를 6곳으로 지목하고 시립미술관 건립추진위원회와 논의를 벌이고 최종적으로 옛 인천대학교 부지 등 4곳으로 압축했지만 이 사업 예정부지에 대해 과중한 토지 매입비 등의 암초에 걸리면서 부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대도시 가운데 시립미술관이 없는 도시는 울산시와 인천시 등 2개 광역시여서 인천지역의 문화적 상징성과 공공성을 지닌 시립미술관 건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시가 지목한 시립미술관 건립 부지는 옛 인천대학교 이전부지와 용현·학익지구, 서구 옛 미디어촌, 부평미군부대 이전부지 등 4곳이다.
하지만 시는 옛 인천대 이전부지의 경우 3.3㎡당 평균 1000만원을 호가할 것으로 분석하고 사업 초기부터 토지매입비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용현·학익부지의 경우 전체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개발계획이 지연되고 있는데다 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해서는 신규 투자자를 모집해 개발해야 하는 어려움에 놓여있다.
시는 특히 서구 옛 미디어촌의 경우 현재 그린벨트로 묶여있는 지역이어서 국토해양부로부터 토지 사용에 대한 용도변경 등의 승인이 필요해 실질적인 사업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부평 미군부대 이전부지를 지목하고 있지만 이 부지 역시 미군부대의 이전시기가 불투명하고 토양오염 처리간이 2년 정도 소요되는 등 사업 추진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시립미술관 건립추진위원회의 공통된 의견에 따라 최적의 미술관 부지선정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지만 곳곳에 암초가 널려있어 사업추진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우려된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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