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인 김영환 의원(안산 상록을 3선)은 30일 트위터에 안산 화장장 건립이 강행되는 것과 관련해 “다수의 폭력 앞에 양상동 주민의 눈물과 한숨을 외면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역행”이라며 약자를 희생양으로 삼는 안산 화장장 건립 강행에 대해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김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 글에서 “이번 갈등이 단순히 님비의 문제가 아니라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추모공원인지 화장장인지 필요하더라도 이분들과의 삶과 평화를 무너뜨릴 수는 없다”고 전했다. 소수, 약자를 희생양으로 삼는 것은 풀뿌리 민주주의 정신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또 “관변단체와 소위 시민단체까지 모두 양상동 주민을 외면하는 기막힌 현실 속에서 양상동은 고립되었다”며 “300년 넘게 지역을 지키고 토마토와 오이를 기르는 양상동 주민을 버리는 것이 저의 정치가 되어야 하나”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채산성과 경제성도 없는 화장장 건립을 밀어제끼는 행정이 이 도시 말고 어디에 있단 말이냐”며 대기업 유치 등 현안을 미뤄둔 채 이미 공급과잉인 화장장 건립에만 올인하고 있는 시정에 일격을 가했다.
이어 양상동 주민들이 성당 앞에서 추운 날씨에 서명운동을 벌이는 것을 보면서 “이번 일을 통해 이 나라의 민주주의는 더 많은 진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김 의원은 “적당히 타협하고 온정적으로 살아온 삶을 바로잡고 약자의 편에 서서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일을 해나갈 생각”이라며 “양상동 화장장을 추진하는 일에 가담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영환 의원이 올린 글 “나의 지난 날의 꿈이 양상동에 있다”의 모티브인 “지난 날의 꿈이 나를 밀어 간다‘’는 김 의원이 1994년 처음으로 출간한 시집으로 가난했던 어린 시절과 민주화 운동에 자신을 희생했던 경험을 쓴 글이다.
안산=홍승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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