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인천지역 기업 약 40%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예상되는 리스크로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인천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인천지역 155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경제상황 및 기준금리인상에 대한 기업인의견조사'를 실시했다.
이는 지난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기존의 2.5%에서 2.75%로 인상함에 따라 이에 대한 기업의 자금실태와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해 정책건의 등 관련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조사결과 인천지역 기업들은 최근 경제상황에서 예상되는 가장 큰 리스크로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37.6%)을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다음으로 추가 금리인상(16.7%), 환율불안(14.4%), 부동산 시장 침체(11.4%)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반적인 기업 자금사정을 작년 하반기와 비교해 어떻게 전망하는 있는가?'를 묻는 설문에서는 매우 나쁠 것이다(5.8%), 나쁠 것이다(45.2%)라고 응답한 업체가 조사업체의 51.0%를 차지해 전반적으로 올해의 자금사정을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기업자금사정에 가장 악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조사기업의 절대 다수인 91.8%가 '원자재가 상승'을 지적했고, 다음으로 판매부진(20.6%), 금리인상(19.6%) 순으로 조사됐다.
기준금리 인상 및 시기의 적절성에 대해서는 '적절하지 않았다'가 63.2%로 가장 많았고, 이유로는 금융비용증가로 기업경영 부담가중(38.1%)과 아직 경기회복을 체감하지 못하기 때문(29.9%)이 68%로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기업들은 기준금리인상이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으로 59.4%가 '부담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고,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 응답한 업체는 31.0%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설 연휴일수는 법정휴일인 '5일'이라고 답변한 업체가 47.7%로 조사됐고, 법정휴일 이하인 3일(27.7%)과 4일(18.1%)이 45.8%로 나타났으며 법정휴일 이상인 '6일 이상'을 쉰다는 업체는 6.5%로 조사됐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조사 기업의 약 60%가 기준금리가 3.0% 이상으로 인상되면 기업경영에 심각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기준금리 추가인상 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업자금 사정에 가장 악영향을 미칠 요인이 '원자재가 상승'으로 나타난 만큼 관련기관에서는 기업의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을 위해 중소기업 원자재 구입 전용 정책자금 확대 등 기업의 원자재난 해소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천=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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