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인천시가 말라리아 남북공동방역사업을 다시 추진한다.
하지만 지난 3월26일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발생한 천안함 사태 이후 북측 방역사업이 중단되고 정부역시 첨예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강화군을 비롯해 접경 지역에서 빈발하는 말라리아를 막기 위해 경기도와 함께 남북공동방역사업을 다시 추진할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말라리아 남북공동방역사업이 펼쳐졌을 당시 말라리아 환자는 크게 줄어들었지만 최근 남북 간의 긴장 상태로 방역사업이 추진되지 않으면 말라리아 환자는 또 다시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실제로 남북공동방역사업이 추진되지 않았던 지난 2006년과 2007년에는 인천지역 말라리아 환자는 452명, 484명에 달했었다. 공동방역작업이 실시된 2008년에는 164명으로 크게 줄어든데다 지난해에는 162명으로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었다.
그러나 남북간의 긴장이 높아지면서 올해 시가 마련 9억1000여만 원의 말라리아 방역 및 퇴치 사업비 가운데 4억여 원의 공동방역을 위한 방역약품 지원 등의 사업이 중단되면서 말라리아 방역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강화지역은 구제역이 발생했던 지역이어서 말라리아 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는 말라리아 환자를 막기 위해 남북 공동방역작업이 절실하다는 입장으로 단독 추진할 경우 정부와 마찰이 우려될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말라리아 환자 발생을 막기 위해 서울시와 경기도와 공동으로 정부에 사업의 시급성을 설득해 나갈 계획"이라며 "공동방역 필요 지역을 선정한 뒤 북한측과의 합의서 우선 작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말라리아는 법정 전염병으로 오한과 발한, 발열 후 해열이 반복되고 두통과 설사, 구토를 동반하면서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르는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병이다.
윤구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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