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 농산물도매시장 이전 빨간불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10-07-13 17: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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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비 확보 어려워 도매시장만 우선 건립 후 연차별 추진키로

[시민일보] 남동구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이전 건립사업에 비상이 걸렸다.

이는 국비지원이 중단된 상태에서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침체가 겹치면서 사업비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이전 건립사업을 위한 사업비 확보가 어렵다고 보고 현재 운영되고 있는 구월농산물도매시장에 대한 감정평가 금액 만큼의 사업비만으로 우선 사업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시는 구월도매시장의 감정평가액은 1㎡당 317만 원에(총 면적 6만810㎡) 1.6배의 보상가를 적용할 경우 308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공시지가에 의한 임의 가격 추정으로 정확한 금액은 감정평가 기관에서 추후 평가하게 된다. 시가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을 이전하려던 부지 규모는 28만5200㎡로 투입되는 총 사업비는 4194억 원이다.

이전 대상지는 남동구 남촌동 117의1일대로 이 곳에는 경매장과 중도매인 점포, 물류시설, 축산 및 수산, 화훼 등의 직판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하지만 시는 현재 구월농산물도매시장 판매 가격으로는 이전 계획에 있는 농산물도매시장을 일시에 준공할 수 없다고 보고 대책 마련에 서두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감정평가액 만큼 확보된 자금으로 우선 도매시장을 건립하고 시행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준공 후 연차별로 추진한다는 복안을 세워놓고 있다.

일단 반쪽짜리 농산물도매시장이 들어서게 되는 셈이어서 당분간 이 곳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의 불편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농산물도매시장 이전 사업은 민간투자방식에 의해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선 투자해 이전 건립한 뒤 시에 기부채납하고 종전 부지를 개발해 수익을 만들어 사업비를 정산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었다.

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PF시장 여건이 악화돼 도매시장 이전 건립을 위한 사업비 확보가 쉽지 않은 실정"이라며 "일단 확보되는 예산만큼만 도매시장을 건립하고 나중에 사업비가 마련되는대로 연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구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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