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제8대 경기도의회가 6일 첫 임시회를 열었으나 결국 여야간 의견충돌로 인해 의장을 선출하지 못하면서 파행을 면치 못했다.
이날 최고연장자가 사회를 보도록 한 지방자치법 제54조 규정에 따라 제251회 임시회 사회를 본 김진춘 의원(한·비례)은 양당간 원구성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회를 선포했다.
김 임시의장은 “8대 원구성은 중요한 의미 갖고 있다. 양 교섭단체간 경기도의회 원 구성에 대한 원활한 교섭이 없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원활한 원 구성을 위해 제251회 임시회를 정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여소야대로 출범한 경기도의회는 여야간 충돌로 의장을 뽑지 못해 더 이상 의사일정을 진행할 수 있는 상황에 빠졌다.
이날 한나라당과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의장, 부의장 선출 중단을 요구했고, 민주당은 8대 의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의장선출을 진행해 줄 것을 김 임시의장에 요구했다.
한나라당 금종례 의원(화성2)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민주당은 원구성과 관련해 일체의 논의를 거절했다”며 “민주당은 2년 전 일을 갖고 잘잘못을 따지고 있지만 그 책임은 오히려 민주당에 있다”고 비판했다.
금 의원은 “민주당은 원구성 당시 의석비율이 10% 정도 였음에도 부의장 1석과 상임위 4석을 요구하는 등 터무니없는 요구를 했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한나라당에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의장, 부의장 선거 정회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도 이같은 금 의원 주장에 반박하며 의사진행발언에 나섰다.
김경호 의원(의정부2)은 “오늘은 8대 의회 첫 단추를 꿰는 날이다. 첫 단추를 뀌어야 한다. 지방자치법 제54조와 경기도의회 회의규칙 15조에 의장직무대행에 관한 권한이 나와 있다. 그 권한은 바로 첫 단추를 꿰는 것이다. 의장을 뽑아 원 구성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종성 의원(광주1)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한나라당은 어떠한 명분도 없이 개원되자마자 대표의원간 협의가 안됐다고 해서 정회를 요청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의장을 뽑고 나서 신임 의장이 진행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맞다”며 김 의원을 거들고 나섰다.
그러나 김 임시의장은 양당간 원활한 원교섭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정회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8대 의회 첫 임시회부터 파행으로 얼룩지게 됐다.
현재 양당의 입장이 워낙 강경해 의장, 부의장 등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수원=채종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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