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 '반쪽' 院구성 파행

민장홍 기자 / / 기사승인 : 2010-07-04 18:30:3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개원 첫 날 여야 갈등…한나라당 의원들 불참 속 의장만 선출 [시민일보] 안양시의회가 개원 첫날부터 의장단 구성을 놓고 여야가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면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의장이 선출되는 등 반쪽짜리 원구성이라는 파행으로 얼룩졌다.

안양시의회는 2일 제6대 안양시의회 원구성을 위해 제170회 임시회를 열고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는 절차에 들어가 민주당 문수곤 의원이 임시의장을 맡아 의장 선출 투표를 거쳐 참석의원 13명 중 13표를 차지한 민주당 권혁록 의원(62)을 안양시의회 6대 전반기 의장에 선출했다.

그러나 이날 의장 선출은 한나라당 의원 9명이 불참한 가운데 선출됐으며 부의장 선출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합의한 한나라당 곽해동 의원이 한나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참석하지 못해 선출하지 못하는 등 반쪽짜리 원구성이라는 불명예를 낳았다.

이같은 파행은 임시회에 지방자치법에 따른 최고 연장자로 임시의장을 맡은 한나라당 박정례(63,여)의원이 의장단 구성과 관련, 민주당측과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니 정회를 요청한 같은당 심재민 의원의 요청을 받아들여 정회를 선포하면서 파행의 전초가 됐다.

당시 정회 선포 이후 2시간 가까이 양당의 대표가 협상에 임했으나 '임시의장의 무리한 의사진행은 재고되어야 하다'는 민주당과 '의장단 원구성시 자당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한나라당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되면서 한나라당 의원 전원이 본회의장을 퇴장한 상황에서 차순위 고령자인 문수곤 의원이 임시의장을 맡아 의장을 선출했다.

결국 제6대 안양시의회는 이날 전체의원 22명 가운데 13명이 참석해 의장을 선출하고 부의장도 선출하지 않은 상황에서 제6대 의회를 개원한 오점(?)을 남겼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한 한나라당 의원은 “협상은 얼마든지 의회 민주주의 차원에서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강하게 할 수 있지만 의원으로서 의사 진행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의회 민주주의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제6대 안양시의회는 총 재석의원 22명 중 한나라당 9명(비례대표 1) 민주당 12명(비례대표 1) 국민참여당 비례대표 1명으로 구성됐다.

안양=정용포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