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당선자 시절부터 "인사청탁 공무원에게 불이익을 주겠다"고 경고해 왔다.
이 시장은 지난 1일 취임과 동시에 서기관(4급) 2명과 사무관(5급) 5명 등 14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단행하면서 자치행정과장(5급)으로 내정했던 A사무관을 최종 결재 과정에서 배제하고, 한신수 환경관리과장을 대신 임명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자치행정과장은 서기관 승진 1순위로 꼽히는 시청 내 요직 중 하나이다.
A사무관이 배제된데 대해 이 시장 측은 '특정 향우회 회원으로부터 인사청탁이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 측 관계자는 "'A사무관을 자치행정과장으로 자리를 옮겨달라'는 내용의 청탁성 전화가 시장 측근 인사들에게 4~5차례 걸려왔고, 이를 보고 받은 시장이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이번 인사에서 행정기획국장은 경기도 출신을, 비서실장은 전라도 출신을, 자치행정과장은 충청도 출신을 기용하는 등 지역 안배 원칙도 적용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도 인사청탁 공무원에 대해서는 과감히 배제하고 불이익을 줄 것"이라며 "시민을 주민으로 섬기며 열심히 일하는 직원은 출신 지역에 관계없이 인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공직사회에 향우회들이 영향력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며 "공무원들의 지나친 향우회 활동도 자제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달 8일 인수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통해 "인사에 대해 우회적으로 청탁하거나 청탁한 흔적이 발생하면 명백한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수위 구성 단계에서도 청탁이 들어온 인수위원을 인수위에서 제외시킨 바 있다.
한편 A사무관은 "공무원은 어느 자리에서나 열심히 일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인사청탁에 대해 알지도 못할 뿐더러 특정 향우회와 본인은 무관하다"고 말했다.
성남=한상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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