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김문수 경기지사 6·2 지방선거 과정에서 도민들에게 약속했던 공약으로 전체 사업비는 2500억 원 남짓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도에 따르면 도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도내 50개 고등학교에 기숙사를 지어주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도는 조만간 도교육청, 시·군과 협의를 거쳐 사업추진 방향을 확정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 규모는 당초 선거과정에서 제시한 4296억 원에서 2500억(150명 수용 기숙사 건립비 50억 원) 수준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도는 당초 기숙사와 도서관을 함께 건립할 예정이었지만 도서관은 대부분의 학교가 갖추고 있어 순수 기숙사만 건립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건립방식은 기숙사가 없는 고등학교에 기숙사를 새로 지어주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도내 397개 고등학교 가운데 기숙사가 없는 350여개 학교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그러나 교육청과 학교현장에서 기존 기숙사의 리모델링을 요구하면 양 방식을 혼합해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예산은 도, 도교육청, 시·군 3자가 나눠 분담하는 매칭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도교육청의 경우, 김상곤 교육감의 무상급식공약 추진에 소요되는 예산 6612억 원 중 3409억 원을 부담할 예정이어서 예산분담 여력이 없는 점은 큰 부담이다.
기숙사 건립엔 또다른 난관이 있다. 기숙사 운영에 만만찮은 예산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도는 기숙사는 3자가 분담해 건립하고, 운영비는 해당 학교에서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렇지만 학생 급식 등 기숙사 운영에 상당한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해결책이 없으면 사업추진이 난관에 부딪칠 수 있다.
현재 기숙사를 운영중인 고등학교의 경우, 학생 1인당 매달 25~30만 원을 받아 운영비로 충당하고 있지만 부족한 형편이다. 따라서 도교육청이 기숙사 설립에 동의한다 하더라도 운영비 확보가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다다음 주 쯤 기숙학교 건립과 관련해 시·군, 교육청 관계자와 만나 협의를 할 예정”이라며 “기숙학교가 건립되면 학생들의 학습여건을 개선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원=채종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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