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후 몇 십년을 전쟁의 후유증으로 고생하며 살아온 이들 참전용사들의 소원은 얼마남지 않은 생을 마감하기 전에 한국에 방문해 6.25전쟁 당시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전우들의 넋을 기리는 것이었지만, 삶이 넉넉하지 않아 한국땅을 밟아본다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특히 올해가 6.25전쟁 발발 6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이들의 소원은 더욱 절실했으며, 이를 지켜보던 후원회의 상심도 커져갔다. 후원회는 항공료 등은 모금을 통해 마련했지만, 한국 내 체류비용 등이 없어 고민하던중 미국 자원봉사 골드상 수상차 미국을 방문한 전국게이트볼연합회 김진옥 회장은 뉴욕주 한인회를 통해 이들의 사연을 듣게 됐던것.
육군3사관학교 출신이며 총동문회 회장을 역임하고 명예의전당에까지 오른 김진옥 회장은 참전용사들의 사연이 자신의 일처럼 느껴졌다.
이에 귀국 후 후원할 수 방안을 모색하던 중 점차 6.25는 다가왔고 김진옥 회장은 참전용사들의 한국내 체류비용 등의 후원 일체를 제공하고 나아가 가이드까지 자청하기로 결심 후원회에 연락해 참전용사의 한국방문이 성사됐다.
이들은 8박 9일간의 일정으로 23일 인천공항을 입국한다. 24일에는 판문점 DMZ을 방문하고, 25일에는 6.25 공식행사 참석 후 전쟁기념관을 돌아본 후 육군협회 주관 환영만찬에 참석한다.
26일에는 철원지구 제3땅굴 및 6사단을, 27일에는 인천상륙작전기념관 및 자유공원, 28일 포항 해병사단 및 격전지, 29일 부산 UN묘지를 방문하고 30일 귀국길에 오른다.
김진옥 회장은 “한국전에 참전하여 도움을 주신 어르신들에게 보답할 기회를 얻게 되어 다행이다”라며 오히려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참전용사 및 뉴욕주 한인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북한의 도발로 어느 때보다 국가위기가 높아지고 있는 시기에 젊은이들이 참전용사 생생한 경험을 통해 전쟁의 참상을 바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안산=홍승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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