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싹 없앤다

최민경 / / 기사승인 : 2010-06-17 17: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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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 인지행동치료 실시
수원시, '홈런…' 프로 운영

[시민일보]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가 24일까지 가정폭력사범에 대한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인 'Homerun! 행복한 가정 만들기'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7일 수원보호관찰소에 따르면 Homerun이란 야구경기에서 타자가 친 공은 멀리 날아가지만 타자는 다시 홈으로 돌아온다는 것에 착안한 것으로, 가정폭력 대상자들이 새로운 마음으로 가족에게 돌아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수강명령 40시간을 받은 가정폭력 가해자 5명을 대상으로 운영, 법무부에서 자체 개발한 것으로 인지행동치료를 기반으로 대상자들에게 실제 생활에서의 행동기술을 습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대상자들의 직장생활 등 여건을 고려해 일주일에 2회씩 12회기로 구성해 야간시간대에 운영되며, 교육 내용으로는 ▲가정폭력특례법 이해 ▲성격검사 ▲책임 인정을 바탕으로 분노조절하기 ▲의사소통 방법 ▲역할극 ▲상황극 등 실제적 기법을 통한 훈련 체험 교육위주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박(41·무직)씨는 “아내와 사소한 문제로 갈등이 시작되고 의견대립이 커지면서 언제부터인가 폭력이 상습화 됐다“며 ”이 프로그램에 처음 참석할 때는 수치스러운 생각에 화도 나고 짜증도 났지만 교육을 받으면서 내 의견에 반대되더라도 틀린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것임을 알게 되었고,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이 정당화 될 수 없음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한 박씨는 ”이번에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가족들에게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수원보호관찰소는 가정폭력치료 이외에도 성인 성폭력치료, 약물치료, 소년 심리치료 대상자 등에 대해서도 법무부에서 자체 개발한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강분야별로 내실 있고 효과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수원=채종수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설명=수원보호관찰소 유애숙 계장(가정폭력치료프로그램 전문강사)이 가정폭력 가해자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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