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워크아웃 탈출기업 “더 이상 부실은 없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3-18 18: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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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공영 공격 경영 넉달만에 1조2000억 법정관리나 워크아웃을 졸업, ‘부실업체’라는 오명을 벗은 건설사들이 기업 신인도 제고에 힘입어 공사수주에 연이어 성공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신공영의 경우 작년 11월 워크아웃에서 졸업한뒤 그동안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공사 수주(가계약 포함)에 성공했다.

작년 연간 공사 수주액이 1900억원이었던 것보다 대폭 증가한 것이다.

특히 총사업비가 1489억원 규모인 인천 남구 주안동 안국, 우전, 신청운 아파트 공동 재건축과 1114억원 규모인 전북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 등 업체들의 관심이 클 수밖에 없는 대규모 공사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한신공영은 새 오너인 최용선 회장이 조직 정비와 함께 임금을 15%가량 올려주면서 직원들의 사기를 높여주고 수주제고에 회사 역량을 쏟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는데다 법정관리 졸업에 따른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

작년 12월 워크아웃에서 졸업한 경남기업도 대방동 시범아파트 재건축, 중랑구 신내동 보광아파트 재건축, 강서구 방화동 지역조합 아파트 건축 등을 잇따라 수주했다.

경남기업은 졸업이후 이미 진출해 있는 스리랑카에서 공무원 주택 신축공사도 따냈으며 조병수 사장이 추가 수주를 위해 현재 스리랑카를 방문중이다.

이 회사 정인균 차장은 “워크아웃 졸업이후에 신인도가 개선됐다”면서 “주택 부문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한 효과가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10월 워크아웃에서 졸업한 벽산건설도 그해 12월 마산 교방주공아파트 수주에 이어 올 2월 광주 운암주공 2단지 재건축을 3400억원에 수주하는 등 대규모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벽산건설 관계자는 “워크아웃 졸업으로 관급공사 수주때 반영하는 평가점수가 높아지게 됐다”면서 “올초에는 관련 공사의 발주가 많지 않았지만 이 부분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용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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